중소기업계에 이어 중견기업계도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 강행에 우려를 표했다. 뿌리기업부터 중소기업, 중견기업과 대기업으로 이어진 산업구조를 자세히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13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근로시간 단축 관련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고 성장잠재력을 훼손하는 무차별하고 급격한 방식은 지양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체 산업체계를 큰 틀에서 보고 충분한 논의를 통해 제도 도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상위권인 근로시간의 단축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제도 시행에 따른 영향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견련은 이번에 정부·국회의 근로시간 단축 추진은 기업의 현실을 면밀히 고려하지 않은 과격한 진행이라고 비판했다. 생산과 투자, 고용의 선순환을 마비시켜 많은 근로자의 생활 기반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경제의 성장 기반을 잠식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2015년 대타협에 명시된 300명 이상 1000명 이하 근로시간 단축 유예 대상 구간을 삭제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합의안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중견기업 구간을 재설정해 중견기업 경쟁력 악화를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중견기업은 우리 산업의 체질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핵심 자산으로, 성장잠재력을 가진 기업군이며 높은 급여와 복지를 제공하는 '좋은 일자리' 창출의 핵심 주체임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견련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근로 여건은 결국 원청인 대기업의 경영상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부가 전후방산업 연관 효과를 고려해 최적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치권의 일방적인 속도전을 멈추고 산업 현장과의 소통·논의를 통해 최적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13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근로시간 단축 관련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고 성장잠재력을 훼손하는 무차별하고 급격한 방식은 지양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체 산업체계를 큰 틀에서 보고 충분한 논의를 통해 제도 도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상위권인 근로시간의 단축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제도 시행에 따른 영향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견련은 이번에 정부·국회의 근로시간 단축 추진은 기업의 현실을 면밀히 고려하지 않은 과격한 진행이라고 비판했다. 생산과 투자, 고용의 선순환을 마비시켜 많은 근로자의 생활 기반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경제의 성장 기반을 잠식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2015년 대타협에 명시된 300명 이상 1000명 이하 근로시간 단축 유예 대상 구간을 삭제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합의안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중견기업 구간을 재설정해 중견기업 경쟁력 악화를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중견기업은 우리 산업의 체질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핵심 자산으로, 성장잠재력을 가진 기업군이며 높은 급여와 복지를 제공하는 '좋은 일자리' 창출의 핵심 주체임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견련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근로 여건은 결국 원청인 대기업의 경영상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부가 전후방산업 연관 효과를 고려해 최적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치권의 일방적인 속도전을 멈추고 산업 현장과의 소통·논의를 통해 최적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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