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독일 본사와 협의를 거쳐 그동안 한국에서 판매한 차량 중 다카타 에어백이 들어간 차량 3만2000대에 대해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하기로 했다. 벤츠코리아는 최근 국토부에 이런 리콜 의사를 밝혔고, 이달 중 리콜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는 국토부가 리콜 대상으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진 1만9000여대보다 많은 것이다.
일본 다카타가 만든 에어백을 장착한 자동차는 2013년부터 세계에서 리콜되고 있다. 차량 충돌 시 에어백이 작동하면서 내부 금속 파편이 튀어나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19명이 사망했고, 2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역시 다카타 에어백 장착 차량 11만대를 단계적으로 리콜하고 있지만, 그동안 벤츠와 GM, 한국지엠은 자체 조사를 이유로 1년 넘게 리콜을 거부해왔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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