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 소프트웨어 산업단지에 여는 선전 콘텐츠 비즈니스센터는 우리 콘텐츠 기업의 중국 진출과 교류 지원을 위해 베이징에 이어 두 번째로 구축되는 현지 거점이다. 콘텐츠 스타트업들이 현지에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법무, 저작권 업무 등 필요 사항을 안내하고 현지 기업을 소개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센터는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텐센트 '중창공간'의 일부를 임대해 한국의 역량 있는 콘텐츠 스타트업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창공간은 스타트업 육성 공간을 의미한다. 이 공간에 입주한 기업들은 텐센트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우선 웹툰을 활용해 드라마를 기획·제작하는 문와쳐, 애니메이션 제작사 제이벅스, SNS 마케팅 기업 페르소나미디어, 증강현실 콘텐츠 개발사 라이브케이, 가상현실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사 마로마브 등 우리 콘텐츠 스타트업 5개사가 지난 5일 입주했다. 콘텐츠진흥원은 공간 임대에 따른 임차료, 항공료, 단기 주택임차 등 입주·사업추진에 필요한 비용을 1개사당 최대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이와 함께 센터는 선전시 중창공간협회, 광둥성완구협회 등 현지 기관과 한국 콘텐츠 스타트업 간 업무협약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중 양국이 콘텐츠 스타트업과 융·복합 콘텐츠 육성에 정책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선전 센터 개소를 양국의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 투자 유치 등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와 진흥원은 선전 센터 개소에 앞서 19일 주중 한국문화원 내 위치한 베이징 콘텐츠 비즈니스센터에서 한중 콘텐츠 교류행사인 '제2회 한국 콘텐츠의 날' 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방송, 게임, 웹툰,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각 분야의 양국 콘텐츠 기업인과 협회·단체, 중국 구매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콘텐츠 시연과 수출 상담, 포럼 등을 진행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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