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7년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예금은행 대출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55%로 전월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지난 2015년 5월(3.56%) 이후 가장 높았다.
이중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08%포인트 오른 3.59%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2015년 1월(3.59%)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담보 별로는 주택담보대출(3.39%) 금리가 0.06%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014년 9월(3.5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보증대출(3.43%)이 0.06%포인트 올랐고 집단대출(3.39%) 0.01%포인트, 일반신용대출(4.42%) 0.18%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대출금리도 0.09%포인트 오른 3.54%를 기록했다. 기업 대출금리 역시 올해 1월(3.55%) 이후 최고치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3.11%에서 3.13%로 올랐고, 중소기업은 3.67%에서 3.78%로 인상됐다.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이 금리에 선반영돼 금리가 인상됐다"고 설명했다.
대출금리 상승과 함께 수신금리도 상승했다. 예금은행 저축성수신금리는 1.63%에서 1.79%로 0.16%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지난 2015년 3월(1.9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은행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잔액 기준으로 2.27%포인트로 전월과 같았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을 대출금리는 상호금융(3.97%→4.00%)과 새마을금고(4.05%→4.07%)가 올랐고, 상호저축은행(11.07%→11.02%)과 신용협동조합(4.70%→4.67%)은 하락했다.
수신금리는 신협(2.14%→2.18%)과 상호금융(1.73%→1.79%), 새마을금고(2.05%→2.10%)가 올랐다. 상호저축은행 2.40%로 전월과 같았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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