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구에 사는 최 모씨(40세 남)는 운송업에 종사하며 장시간 운전을 하는 일이 잦았다. 어느 날부터 허리에 통증이 찾아왔고 처음에는 온찜질 등의 임시 대처를 통해 증상의 호전을 기대했다. 하지만 통증은 더욱 심해져 엉치까지 전해졌고 심각성을 인지한 최씨는 병원에 내원해 검진을 받은 결과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질환 중 가장 많이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가 돌출되거나 파열 되어 지나가는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발생 원인으로는 퇴행성 변화나 장시간 잘못된 자세, 외부로의 충격 등이 있으며, 과도한 체중이나 육체 노동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허리디스크의 증상은 허리의 통증과 저림 증상이 대표적이며, 허리 통증으로 시작해 증상이 악화될수록 아래로 뻗게 된다. 허리, 엉치, 발, 발가락까지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감각 이상이 올 수 있다. 그렇기에 허리에 통증이 있다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디스크는 초기에는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치료를 통해서도 통증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고주파 수핵 감압술을 통해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디스크의 간격과 퇴행변화에 따라 성공률이 상이할 수 있어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상담 후 시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고주파 수핵 감압술은 실시간 방사선 영상 장치를 사용하여 병변 부위에 약 2mm의 가는 관을 삽입하여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 때 탈출된 디스크와 외각 섬유륜을 고주파 열로 수축 및 응축시켜 척추를 누르고 있는 디스크의 압력을 줄여주는 비수술적 치료이다.
이 시술은 약 20~30분 정도의 짧은 시술시간으로 부담이 적으며 고령 및 각종 합병증 환자들도 비교적 안전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입원기간이 짧으며 흉터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바쁜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치료 중 하나이다.
인체의 중심을 유지해주는 척추, 평소 척추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갖고 반복적인 허리 통증이 나타난다면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을 생활화하도록 하자.
(도움말 : 선릉역 마디랑정형외과 이남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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