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경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전문연구위원
![[빅데이터 인사이트] 가상화폐 열풍…일확천금에 빠진 대한민국](http://contents.dt.co.kr/images/201801/2018011202102251607002[1].jpg "[빅데이터 인사이트] 가상화폐 열풍…일확천금에 빠진 대한민국")
2017년 하반기를 뜨겁게 달군 '가상화폐'(1위)는 새해에도 그 열기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시장규모는 점점 더 확대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금액 규모 역시 매일이 신기록이다.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입장에도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투기열풍은 식지 않으며 가상화폐의 대표격인 '비트코인'(2위)과 시총 2위 규모로 급등한 '리플'(9위)은 그 중에서도 화제다. 국내 기업들의 가상화폐 진출 소식이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변화무쌍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연말 새롭게 떠오른 문화연예 분야 이슈의 주인공은 '낸시랭'(4위)이었다. 깜짝 결혼발표로 관심이 모아진데다 남편 왕진진의 정체에 대한 의혹으로 쟁점이 옮겨지면서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남편 왕진진의 전자발찌 착용 여부, 고 장자연 사건과의 연관성, 사실혼 관계의 여성이 있는지 여부 등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며 설왕설래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으나 여전히 의혹은 풀리지 않은 상태.
2017년에 이어 2018년도 최고의 아이돌인 '방탄소년단'(5위)의 'MIC Drop' 리믹스는 빌보드 '핫100'에 5주 연속 진입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또한 2017년도 주간 검색어 순위 최다 랭킹에 빛나는 '강다니엘'(6위)도 연말연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대중들을 만났다.
한편, 지난주 3일 오후 홍대입구역 인근에 큰불이 나면서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홍대화제'(7위)가 급상승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큰 화재에 시민들의 탄식이 이어졌다.
'안철수'(8위) 국민의당 대표의 2018년 시무식 건배사도 관심을 끌었다. 비트코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시작돼 각종 온라인에서 유행인 표현을 빌려 "국민의당가즈아"라고 외친 것이 화제가 된 것.
2018년 변화되는 정치와 사회 모습에 대한 기대감이 큰 듯, 손석희 앵커가 사회를 맡은 'JTBC 신년토론회'(10위)는 시청률 10%를 기록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UAE 원전 이면계약과 임종석 비서실장의 비공개 특사 방문, 박근혜 정부 당시 벌어진 위안부 이면 합의 등 주요 쟁점을 둘러싸고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경제 분야에서는 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13위) 관련 대책 논의를 위한 TF를 구성했다는 뉴스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주가를 상승시켰고, '삼성전자'(14위)는 반도체 사업 시작 34년 만에 '인텔'(20위)을 제치고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세계 최강의 반도체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포스코'(19위) 역시 실적 호조로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그 외, 지난 3일 도심 한 가운데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건인 '홍대화재'(7위), 1월 첫 음악 프로그램 순위에서 1위를 한 '트와이스'(12위), 임신과 결혼 소식을 동시에 알린 아이돌 그룹 라붐 출신의 '율희'(15위), 지드래곤과의 열애가 보도된 '이주연'(16위), 일본 성인영화 배우인 '아이오소라'(17위)의 결혼소식 등이 검색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보름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함께'(18위)도 연말연시 최고의 영화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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