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과세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과세자료·소셜미디어·인터넷 자료 등을 인공지능(AI) 기반의 빅데이터 기술로 분석하는 빅데이터센터와 조직을 신설한다.
15일 SW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내달 초 10억원 규모 AI 기반의 빅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자를 선정한다.
국세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진입에 따라 세정 시스템에도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해 과학세정을 구현해야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먼저 빅데이터센터와 담당 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미 국세청은 지난 2015년 삼성SDS를 통해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엔티스)을 구축· 가동하고 있다. 엔티스의 정형 데이터 분석 기능을 기반으로 부가·소득·원천·소비세 등을 정밀 분석해 차명주식계좌를 통한 탈세행위를 적발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이미지, 음성, 텍스트 등 대용량의 비정형 데이터 분석에는 엔티스의 시간·분석에 한계를 드러내 AI 기반의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해 보완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국세청은 AI 기반의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납세자의 탈세를 막아 과세 형평성을 높이는 센터와 이를 전담 운영하는 조직을 신설하기 위해 AI 전문가, 데이터분석가 등 전문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업의 긴급성을 고려해 사업자 공고 기간을 20일로 줄여 내달 초 사업자를 선정해 연말까지 ISP를 끝낼 계획이다. ISP 사업에는 SW 대기업은 참여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AI, 빅데이터는 신사업 분야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과기정통부에 대기업 참여 예외인정을 신청하는데 국세청은 이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찰참여제한을 준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사업 착수시점이 늦어지면 내년 본사업 일정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신속히 처리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심의 시간이 한 달 이상 걸리는 과기정통부의 대기업 참여예외 인정 신청은 생략하고 내년 본사업 구축 때 대기업 참여예외 인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ISP는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실제 구축에는 대기업의 참여를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15일 SW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내달 초 10억원 규모 AI 기반의 빅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자를 선정한다.
국세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진입에 따라 세정 시스템에도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해 과학세정을 구현해야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먼저 빅데이터센터와 담당 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미 국세청은 지난 2015년 삼성SDS를 통해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엔티스)을 구축· 가동하고 있다. 엔티스의 정형 데이터 분석 기능을 기반으로 부가·소득·원천·소비세 등을 정밀 분석해 차명주식계좌를 통한 탈세행위를 적발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이미지, 음성, 텍스트 등 대용량의 비정형 데이터 분석에는 엔티스의 시간·분석에 한계를 드러내 AI 기반의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해 보완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국세청은 AI 기반의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납세자의 탈세를 막아 과세 형평성을 높이는 센터와 이를 전담 운영하는 조직을 신설하기 위해 AI 전문가, 데이터분석가 등 전문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업의 긴급성을 고려해 사업자 공고 기간을 20일로 줄여 내달 초 사업자를 선정해 연말까지 ISP를 끝낼 계획이다. ISP 사업에는 SW 대기업은 참여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AI, 빅데이터는 신사업 분야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과기정통부에 대기업 참여 예외인정을 신청하는데 국세청은 이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찰참여제한을 준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사업 착수시점이 늦어지면 내년 본사업 일정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신속히 처리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심의 시간이 한 달 이상 걸리는 과기정통부의 대기업 참여예외 인정 신청은 생략하고 내년 본사업 구축 때 대기업 참여예외 인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ISP는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실제 구축에는 대기업의 참여를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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