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하이센스, OLED진영 합류
작년 3분기 7개사 점유율 38.9%
가격경쟁력 높아져 판매량 증가
삼성 QLED TV 판매는 감소세
작년 3분기 7개사 점유율 38.9%
가격경쟁력 높아져 판매량 증가
삼성 QLED TV 판매는 감소세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세계 최대 IT(정보기술) 박람회인 'CES 2018'을 기점으로 일본 샤프와 중국 하이센스가 OLED TV를 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세계 TV 판매량(수량 기준) 상위 10개 업체 등 OLED TV 진영에 들어간 업체는 LG전자를 비롯해 일본 소니와 샤프, 파나소닉, 중국 하이센스와 AOC, 스카이워스 등 7개로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작년 3분기 누적 세계 TV 시장 점유율을 보면 이들 7개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38.9%에 이른다. 업계는 올해 두 업체가 OLED 진영에 추가 합류하면서 QLED 진영과 박빙의 점유율 경쟁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IHS마킷에 따르면 OLED TV 판매량은 작년 1분기 21만8000대에서 같은해 3분기 34만7200대까지 늘었다. 이에 따라 QLED TV 판매량과 차이도 같은 기간 46만1200대에서 4만3200대까지 줄었다. LG전자가 55인치 OLED TV의 가격을 200만원대 중반까지 낮추는 등 OLED TV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올해 들어 '마이크로LED'라는 새로운 기술의 평판 TV 제품을 내놓으며, QLED와 마이크로LED라는 '투 트랙' 전략을 쓰면서 양쪽 진영의 경쟁 양상이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QLED TV 판매량은 작년 1분기 60만8300대에서 2분기 29만2100대, 3분기 29만5500대로 감소하는 추세다. 현재 삼성전자와 함께 QLED TV를 주력 프리미엄 제품으로 내놓고 있는 업체는 중국 TCL 정도다.업계 관계자는 "세계 시장 점유율 2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퀀텀닷 LCD TV를 주력을 밀면서, OLED TV가 아직은 프리미엄 TV의 대세로 자리를 잡았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며 "그러나 삼성전자의 최근 TV 시장 영향력이 예전 같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어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