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셋·단말·시스템까지 확보
삼성 5G단말 태블릿 첫 선
삼성 5G단말 태블릿 첫 선
KT는 1월 31일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공식 파트너 중 최초로 홍보관 개관식을 갖고, 5G 시범서비스 준비를 완료했다고 선언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황창규 회장, 오성목 네트워크 부문 사장을 비롯해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이준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 등 관련 제조사도 참석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은 "2015년 MWC에서 세계 최초 5G 올림픽을 선언한 이후 5G 네트워크 기술 개발, 새로운 서비스 접목, 단말부문과의 협업이 이어졌다"며 "5G 단말을 포함한 약 30만대의 모바일 단말, 2만 회선의 인터넷과 와이파이, 6000 회선의 IPTV 망이 구현돼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적용할 5G 기지국을 비롯해 5G 네트워크 장비 구축을 끝마치고 최적화된 서비스 시연도 완료했다. 지난해 10월 말에는 실제 5G 망에서 '5G 네트워크-단말-서비스'간 연동에 성공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세계 최초 5G용 단말인 태블릿을 소개하고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홍보관, ICT 체험관 등에 200여대 단말기를 배치 했다. 이준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새로운 무선통신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2년 전부터 KT와 협업해왔고 모든 준비를 마치고 세계 최초 5G 단말을 시연하게 됐다"며 "28㎓의 초고주파 대역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100㎒대를 지원하는 기존 LTE보다 8배 넓은 대역을 지원하게 된다. 이 상무는 "빔포밍 안테나 기술을 적용한 최초 기술로 4G와 5G를 동시에 구현하고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도 4Gbps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이번 KT의 완료 선언은 5G에 대한 3GPP의 기술규격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범 서비스이기는 하지만 5G와 관련한 핵심 기술을 세계에 선보인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준희 상무는 "세계 최초 5G 단말 서비스는 이동통신에서 사용되지 않았던 초고주파 대역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적 한계 극복, 실제 제품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소형화를 삼성 자체 기술로 구현했다"며 5G 제품 상용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KT는 일반 시민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세계 최초 5G'를 체험할 수 있는 5G 홍보관을 공개했다. KT는 강릉 올림픽파크에 조성된 '5G 커넥티드(5G. Connected.)'를 2월 8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 들어서는 '광화문 KT 라이브사이트'를 2월 9일부터 25일까지 각각 운영한다.
황창규 KT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기간 KT가 운영하는 '5G 홍보관'은 5G가 만들어낼 놀라운 미래를 미리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KT는 파트너들과 함께 평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에 이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김지영기자 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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