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00만원대로 급락
2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이날 오전 1000만원선이 무너진 뒤 13시 13분 현재 92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로 올랐던 지난 1월 6일 2598만8000원과 비교하면 한달도 채 안돼 65%나 떨어진 것이다.
비트코인 외에도 시총 2위 리플은 900원대 동전주로 추락했고, 이더리움도 100만원대로 급락하는 등 모든 가상화폐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강력한 가상화폐 규제 방안을 시행 중이다. 우리나라는 외국인과 미성년자에 대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한데 이어 지난달 30일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를 실시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추가 가상화폐공개(ICO)를 금지했고,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비트피넥스와 가상화폐 거래용 코인을 발행하는 테더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인도 정부도 은행에서 가상화폐 계좌를 동결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가상화폐 투자자에게 세금을 징수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서 해킹사건이 발생하면서 보안 우려가 높아진 것도 가상화폐 시세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의 국내 시세가 하락하면서 국내외 시세 차이인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은 기존 20~30%에서 2~3% 수준으로 줄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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