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선전서 '부트캠프' 개최
현지 액셀러레이터와 협력모색
네트워킹 구축·시장 이해 중점
현지 액셀러레이터와 협력모색
네트워킹 구축·시장 이해 중점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제공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오는 11월 하드웨어(HW)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중국 선전에서 부트캠프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을 비롯해 팀 전원이 중국 선전을 방문해 답사를 마쳤다. 팀은 이번에 텐센트 본사와 텐센트가 산호그룹·국영기관과 함께 운영하는 '텐센트 액셀러레이터', HTC의 액셀러레이터 'VIVE X(바이브 엑스)', 선전창조투자그룹이 운영하는 HW·콘텐츠 코워킹스페이스 'F518', 교육용 로봇팔 제조 스타트업 'ufactory(유팩토리)' 등을 방문했다.
이 사업을 담당하는 이승아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매니저는 "국내 하드웨어 스타트업과 텐센트 등 현지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콘텐츠 스타트업이 참가대상이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선전의 산업이 크게 IT와 HW 등 두 축으로 대표되기 때문.
선전에서는 일본과 달리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시장을 이해하는 데 우선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부터 매년 일본 도쿄에서 개최 중인 재팬부트캠프는 현지 이해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뿐 아니라 데모데이 등 현지 대기업과 벤처캐피털(VC)을 대상으로 참여 스타트업의 기업홍보(IR) 기회도 제공한다. 작년까지 총 47개의 스타트업이 참가, 일본시장 진출 및 투자 유치 등의 성과를 냈다.
하지만 선전에서는 국내 스타트업이 현지 VC나 대기업의 직접적인 투자를 유치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게 주최 측의 판단이다. 현지 액셀러레이터와의 제휴나 협력을 모색하는 게 중국 진출에 유리하다는 것.
실제 선전에는 알리바바·텐센트·JD닷컴·화웨이 등 대기업 액셀러레이터는 물론 따공팡·HAX(핵스) 등 100개가 넘는 액셀러레이터가 모여있다. 특히 선전 난산 소프트웨어산업기지는 대기업 액셀러레이터가 30여 개 모여 스타트업을 역동적이고 전략적으로 육성·지원하는 거대한 창업현장이다.
신나리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매니저는 "선전은 도시 전체가 혁신을 향해 달려가는 듯한 곳"이라면서 "국내 스타트업이 선전의 HW 인프라를 활용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은 물론 혁신의 중심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전(중국)=박종진기자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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