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용성·세련미 갖춰 판매 고공행진
현대차 '코나' 전기차 모델로 승부수
기아차 '스토닉'은 가솔린 수요 부흥
쌍용차 '티볼리' 스마트 활용성 높여
현대차 '코나' 전기차 모델로 승부수
기아차 '스토닉'은 가솔린 수요 부흥
쌍용차 '티볼리' 스마트 활용성 높여
한파가 몰아닥치는 세밑이지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경쟁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운전하기 부담 없는 몸집에 세련된 디자인, 뛰어난 공간 활용성, 오프로드 주행성을 겸비한 소형 SUV가 연초부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지난 1월 소형 SUV 판매량도 1만1773대로 전년 동기(6452대)에 비해 82%나 늘어났다. 수입차 업체도 앞다퉈 소형 SUV 신모델을 내놓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르면 오는 4월 소형 SUV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을 출시한다. '코나 일렉트릭'은 지난달 예약 판매 5일 만에 1만대가 넘게 계약됐다.
코나 일렉트릭은 64kWh 배터리가 탑재된 '항속형'은 1회 충전에 390km 이상(자체 인증 수치), 39.2kWh 배터리가 적용된 '도심형'은 240km 넘게 달릴 수 있다. 기존 전기차가 100km 안팎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본격적인 2세대 전기차 시장의 서막이 열리는 셈이다.
기아자동차의 소형 SUV 스토닉은 지난해 11월 30일 가솔린 모델을 추가한 뒤 지난 1월 월간 최대 판매량(1987대)을 기록했다. 디젤보다 싼 가격 때문에 가솔린에 수요가 몰린 탓이다.
코나 판매가 급증하자, 쌍용자동차는 지난 2일 스마트 미러링을 적용해 멀티미디어 활용성을 높인 '2018년형 티볼리'를 선보이며 반격에 나섰다. 애플 카플레이는 물론 안드로이드 미러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드로이드 기기와는 와이파이로 연결된다.
수입차 업체도 프로모션 강화와 신모델 출시로 소형 SU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록 기준으로 FCA코리아의 '지프 레니게이드'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28.3% 증가한 2169대에 달했다. 미니 쿠퍼 컨트리맨(2121대)을 제치고 수입 소형 SUV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FCA코리아는 '미니 랭글러'로 불리며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보여주는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 모델 등을 출시한 게 주효했다. 이 모델에는 20대 1 크롤비(기어비)를 제공하는 로우-레인지 기능이 적용됐다.
BMW코리아도 급성장하는 국내 SUV 시장을 겨냥, 2분기에 소형 SUV '뉴 X2'를 등판한다. 도시에 거주하며 활동적 삶을 영위하고, 디지털 라이프를 즐기는 젊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모델이다. 강인한 인상에 쿠페 스타일의 날렵함을 더한 게 특징이다. 키드니 그릴을 헤드라이트보다 아래로 배치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M 스포츠 서스펜션이 기본 장착된다. 다이내믹 댐퍼 컨트롤을 옵션으로 선택할 경우, 운전자 개인 취향에 맞춰 서스펜션 세팅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한국·중국· 일본 등 아시아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볼보도 상반기에 소형 SUV 'XC40'을 내놓는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XC40은 소형차 전용 플랫폼인 CMA(콤팩트 모듈 아키텍처)를 적용해 개발된 볼보의 첫 소형 SUV 양산 모델이다. 반 자율 주행 기능인 파일럿 어시스트 시스템, 최신 시티 세이프티 기술, 로드 이탈 보호·완화 시스템, 자동차 브레이크 기능이 포함된 접근 차량 경고 시스템 등이 탑재된다.
시트로엥 C4 칵투스도 독특한 매력을 뿜어내는 도심형 소형 SUV다. 세계 최초로 루프 에어백 기술을 채택했다. 기존 글로브 박스에 있던 에어백을 루프로 옮겼다. 차량 충돌 시 에어백이 루프에서 아래로 내려온다. 이를 통해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넓은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유로6의 환경기준을 충족하는 블루HDi 엔진과 ETG 6 변속기 조화로 리터당 17.5km(도심 16.1km, 고속도로 19.5km)의 연비와 최대 출력 99마력, 최대 토크 25.9㎏.m의 힘을 발휘한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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