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대부터는 고령층의 질적 변화가 본격화하면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서비스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4일 산업연구원의 '우리나라 고령층의 특징과 소비구조 변화' 보고서 따르면 기존의 고령층과 약 70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고령층 소비의 내수시장을 양적으로 주도할 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서비스 시장을 확대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보다 고령화가 먼저 진행된 일본에서도 최근 고령층이 내수 전체를 주도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13년에 단카이세대가 포함된 60∼69세 가구의 소비증가율은 2.7%로 일본 전체의 소비증가율 1.1%보다 훨씬 높았다. 닛세이기초연구소는 일본의 60세 이상 고령세대 소비는 2010년에 전체 가계 소비액의 40% 이상인 60조엔을 웃돌았으며, 2020년에는 74조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견했다. 한국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00년 7.22%에서 2017년 14%를 넘어선 데 이어 2040년에는 40%에 육박할 전망이다. 베이비붐 세대는 2015년부터 60세에 진입하며,포스트베이비붐 세대는 2020년대 중반부터 은퇴를 시작하는 등 2020년대에 고령층의 질적 변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의 저자인 조현승 박사는 "한국 베이비붐 세대 등은 학력과 문화적 개방도가 높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 취미와 건강관리 등 자신을 위한 소비에 적극적인 성향을 보인다"며 "우리나라는 일본과 사회 및 인구구조가 매우 유사하다. 베이비붐 세대와 포스트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층에 편입되면 우리나라 고령층의 소비패턴도 일본처럼 변화될 가능성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고령층이 일정 수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경상소득이 충분하지 않아 소비가 위축된 가구가 많다"며 "고령자의 가처분소득 확대를 위한 금융상품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젊은 층 인구가 줄어들면서 인력이 부족한 분야에 고령자 취업이 확대된다면 사회 전체의 인력운용은 물론 고령자 소득 보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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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산업연구원의 '우리나라 고령층의 특징과 소비구조 변화' 보고서 따르면 기존의 고령층과 약 70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고령층 소비의 내수시장을 양적으로 주도할 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서비스 시장을 확대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보다 고령화가 먼저 진행된 일본에서도 최근 고령층이 내수 전체를 주도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13년에 단카이세대가 포함된 60∼69세 가구의 소비증가율은 2.7%로 일본 전체의 소비증가율 1.1%보다 훨씬 높았다. 닛세이기초연구소는 일본의 60세 이상 고령세대 소비는 2010년에 전체 가계 소비액의 40% 이상인 60조엔을 웃돌았으며, 2020년에는 74조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견했다. 한국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00년 7.22%에서 2017년 14%를 넘어선 데 이어 2040년에는 40%에 육박할 전망이다. 베이비붐 세대는 2015년부터 60세에 진입하며,포스트베이비붐 세대는 2020년대 중반부터 은퇴를 시작하는 등 2020년대에 고령층의 질적 변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의 저자인 조현승 박사는 "한국 베이비붐 세대 등은 학력과 문화적 개방도가 높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 취미와 건강관리 등 자신을 위한 소비에 적극적인 성향을 보인다"며 "우리나라는 일본과 사회 및 인구구조가 매우 유사하다. 베이비붐 세대와 포스트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층에 편입되면 우리나라 고령층의 소비패턴도 일본처럼 변화될 가능성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고령층이 일정 수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경상소득이 충분하지 않아 소비가 위축된 가구가 많다"며 "고령자의 가처분소득 확대를 위한 금융상품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젊은 층 인구가 줄어들면서 인력이 부족한 분야에 고령자 취업이 확대된다면 사회 전체의 인력운용은 물론 고령자 소득 보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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