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30대 10명 중 4명이 모바일 결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기반 인터넷쇼핑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모바일카드나 스마트폰 소액결제 비중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새로운 형태의 지급 수단이 더 확산되기 위해서는 단말기 보급과 관련 인프라 정비가 같이 수반돼야 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모바일 결제 이용률은 20대 30대가 각각 38.4%와 40.3%로, 다른 연령대 보다 월등히 높았다. 신용카드 보유율은 40대와 50대가 94.7%와 91.3%로 가장 높았고, 체크·직불카드는 20대가 76.2%를 보였다.
연령대별로 지급수단의 이용행태도 뚜렷한 차이가 존재한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30~50대는 신용카드 사용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20대는 체크·직불카드 이용자가 훨씬 많았다. 실제 30·40대는 신용카드를 월평균 14.4건 이용해 현금(10.8건)과 계좌이체(2.7건)보다 많았다. 70대는 월평균 14.8건을 현금 결제해 신용카드(3.8건)와 체크카드(1.8건)보다 많았다. 20대는 체크·직불카드의 이용 비중이 현금과 비슷했다.
특히 삼성페이와 같은 간편 결제 사용이 늘면서, 30대 이하의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모바일카드 이용의향이 높았다. 향후 모바일 카드를 이용하겠다고 답변한 20대와 30대는 각각 58.9%, 53.9%를 기록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쇼핑을 할 때, 모바일카드 이용률은 34.2%로 컴퓨터(9.7%)로 할 때 보다 높았다.다만 한은 관계자는 "모바일 기반 인터넷쇼핑에서는 모바일카드와 스마트폰 소액결제 등 다양한 모바일 지급수단이 활용되고 있다"며 "모바일 기반의 신종 지급서비스 수요에 대비해 가맹점 단말기 보급과 인프라 정비 등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은 통상 지갑에 현금 8만원과 신용카드 2.07장을 넣고 다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8만8000원이며, 여성 7만2000원으로 남성이 조금 더 많은 현금을 지니고 다녔다. 현금은 월 평균 이용 건수가 가장 많은 지급수단으로 구매금액이 5만원 미만일 때 주로 사용됐는데 식·음료품(56.3%)과 주류·담배(48.5%) 구매에 쓰였다. 신용카드는 외식·의류·가정용품·의료·주유 등의 이용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한편 한은의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51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2일부터 11월5일까지 표본추출 방식으로 이뤄졌다. 중복응답이 허용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권대경기자 kwon213@
한국은행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모바일 결제 이용률은 20대 30대가 각각 38.4%와 40.3%로, 다른 연령대 보다 월등히 높았다. 신용카드 보유율은 40대와 50대가 94.7%와 91.3%로 가장 높았고, 체크·직불카드는 20대가 76.2%를 보였다.
연령대별로 지급수단의 이용행태도 뚜렷한 차이가 존재한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30~50대는 신용카드 사용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20대는 체크·직불카드 이용자가 훨씬 많았다. 실제 30·40대는 신용카드를 월평균 14.4건 이용해 현금(10.8건)과 계좌이체(2.7건)보다 많았다. 70대는 월평균 14.8건을 현금 결제해 신용카드(3.8건)와 체크카드(1.8건)보다 많았다. 20대는 체크·직불카드의 이용 비중이 현금과 비슷했다.
특히 삼성페이와 같은 간편 결제 사용이 늘면서, 30대 이하의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모바일카드 이용의향이 높았다. 향후 모바일 카드를 이용하겠다고 답변한 20대와 30대는 각각 58.9%, 53.9%를 기록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쇼핑을 할 때, 모바일카드 이용률은 34.2%로 컴퓨터(9.7%)로 할 때 보다 높았다.다만 한은 관계자는 "모바일 기반 인터넷쇼핑에서는 모바일카드와 스마트폰 소액결제 등 다양한 모바일 지급수단이 활용되고 있다"며 "모바일 기반의 신종 지급서비스 수요에 대비해 가맹점 단말기 보급과 인프라 정비 등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은 통상 지갑에 현금 8만원과 신용카드 2.07장을 넣고 다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8만8000원이며, 여성 7만2000원으로 남성이 조금 더 많은 현금을 지니고 다녔다. 현금은 월 평균 이용 건수가 가장 많은 지급수단으로 구매금액이 5만원 미만일 때 주로 사용됐는데 식·음료품(56.3%)과 주류·담배(48.5%) 구매에 쓰였다. 신용카드는 외식·의류·가정용품·의료·주유 등의 이용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한편 한은의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51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2일부터 11월5일까지 표본추출 방식으로 이뤄졌다. 중복응답이 허용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권대경기자 kwon213@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