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사용자수 1위… 토스, 카뱅 추월
삼성페이 이용 700만명 육박
작년 2월보다 247만명 늘어
전 연령층 20%대 고른 분포
토스, 2월 기준 371만명 이용
6개월새 3배이상 가파른 증가
20대이하 은행보다 2.7배 많아
삼성페이 이용 700만명 육박
작년 2월보다 247만명 늘어
전 연령층 20%대 고른 분포
토스, 2월 기준 371만명 이용
6개월새 3배이상 가파른 증가
20대이하 은행보다 2.7배 많아
올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에서 간편 결제·송금 같은 생활밀착형 '핀테크'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금융 앱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삼성전자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의 월 사용자수가 7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고 간편송금 앱 '토스'의 월간 이용자수도 카카오뱅크를 넘어섰다.
27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국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2만 3000명을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2월 한 달 동안 삼성페이 앱을 한 번이라도 이용한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69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페이는 지급 카드 정보 등을 모바일 기기에 저장해두고 비밀번호 입력, 단말기 접촉 등으로 결제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로 성장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삼성페이 앱 사용자는 지난해 2월 447만명에서 지난해 6월 526만명, 8월에는 633만명 등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다.
삼성페이 주 사용시간대는 점심시간과 퇴근 시간이 주를 이뤘다. 연령별로는 20대 20%, 30대 28%, 40대 27%, 50대 이상이 20%로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삼성페이는 올해 2월부터 모바일 결제 앱 중 사용자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 3위는 'ISP/페이북', 토스순이었다.
이와 함께, 공인인증서, OTP 등이 없어도 스마트폰으로 돈을 보낼 수 있는 토스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자수도 카카오뱅크를 추월했다.
시장조사기업 랭키닷컴은 안드로이드 단말기 이용자 표본조사를 통해 토스의 2월 모바일 앱 월간 이용자수가 371만 명으로 같은 기간 326만 명을 기록한 카카오뱅크를 앞섰다고 밝혔다.
토스 이용자수는 작년 8월에 120만 명 수준이었으나 6개월 만에 3.1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KEB하나은행, 1월에는 카카오뱅크를 앞서기 시작했으며 2월 현재 우리은행을 바짝 뒤쫓고 있다.
간편송금 서비스는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충전해 둔 선불금을 전화번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송금하는 서비스다.
토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뱅크월렛, 위비모바일페이 등이 대표적인 간편송금 업체다.
랭키닷컴 관계자는 "20대 이하 이용자수를 비교하면, 토스가 4대 시중은행은 물론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 보다도 많은 상황"이라며 "모바일에 익숙한 세대를 이용자로 확보한 점은 대격변이 예고되는 핀테크 시장에서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토스의 20대 이하 이용자 수는 4대 시중은행 평균보다 2.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토스는 연락처를 이용한 간편송금 서비스로 주목받은 후 지난해 부터 신용등급 조회, 카드, 보험, 대출, 투자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범위를 확장했다. 이외에 주요 인기 앱으로는 '신한FAN'(270만명), '현대카드'(176만명), '모바일 티머니'(150만명), '페이코'(137만명) 등이 있다.
김동욱기자 eas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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