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소비자 신뢰도 향상 도움
데이터거래·저장기능 시스템 마련
데이터거래·저장기능 시스템 마련
펜타시큐리티가 블록체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올 상반기 중 암호화폐공개(ICO)를 추진한다. 블록체인 사업을 하는 신생기업들은 주로 ICO를 통해 자금조달을 한다.
이석우 펜타시큐리티 대표(사진)는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그룹인터뷰를 갖고 블록체인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연구소 직원을 포함해 약 140명이 블록체인 관련된 암호기술, 네트워크 기술과 관련해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기업체 전산실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컴퓨팅 파워를 가진 자동차 생태계에 블록체인을 적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펜타시큐리티는 자동차 관련 보안사업을 지난 10년간 해 왔다. 지난 2016년에는 회사의 커넥티드카 보안솔루션 '아우토크립트'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시범사업'에 적용하기도 했다.
자동차 공급 및 운영망에 블록체인이 적용되면 제조사부터 소비자, 폐차장까지 각 단계에서 이뤄지는 거래에 참여하는 중개인을 없애고 신뢰성 있는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대표는 "블록체인에는 국경이 없는 만큼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회사에 필요한 핵심 기술 요소"라며 "모든 사람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자동차 블록체인 솔루션을 만들어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먼저 구축하고 메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별도로 만들 계획이다. 내년 3분기에 데이터 거래와 저장 기능을 갖춘 별도의 자동차용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석우 대표는 "ICO가 이벤트 같은 성격이 있고 투자자를 상대로 한 '먹튀' 논란도 있는 만큼 한국에서도 누군가 나서 규칙을 만들 시기가 왔다"면서 "오랫동안 보안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지닌 펜타시큐리티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