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낫콜'로 스팸 차단 … 5년넘은 금융거래 정보삭제 요청
개인신용정보 권리보장제도 활용
계약시 동의내용 확인·철회 가능
두낫콜 홈피서 200여곳 일괄신청
신청 2년 이후 재등록 유의해야
개인신용정보 권리보장제도 활용
계약시 동의내용 확인·철회 가능
두낫콜 홈피서 200여곳 일괄신청
신청 2년 이후 재등록 유의해야
![[알아봅시다] 대출광고 더 이상 참지 마세요](http://contents.dt.co.kr/images/201804/2018042602101858032001[1].jpg "[알아봅시다] 대출광고 더 이상 참지 마세요")
# 3년차 직장인 A씨는 최근 대부업체와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대출 및 보험 관련 광고 전화와 문자가 폭증해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로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일이 모든 금융사에 전화해 이를 중단시킬 만한 시간적 여유도 없어 스트레스만 쌓여가고 있습니다.
# 신용카드를 사용하던 자영업자 B씨는 최근 자신의 신용카드를 모두 해지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개인정보가 카드사에 남아있어 개인 신용정보가 유출되거나 오남용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카드사에 제공한 개인정보를 삭제하려고 했지만, 방법을 알지 못해 삭제 요청을 하지 못하고 전전긍긍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많은 금융소비자는 금융사 대출 광고를 중단하고 싶거나 금융사에 제공한 개인정보 삭제를 원하지만 방법을 알지 못해 내버려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개인신용정보 권리보장제도를 활용하면, 개인신용정보 이용 및 제공 사실을 조회하거나 연락 중지 청구, 개인신용정보 삭제 요청 등을 할 수 있습니다.
◇개인신용정보 이용 확인에 정보 제공 철회도 한 번에 = 먼저 금융소비자들은 금융사와의 금융거래 계약 체결 시 개인신용정보 이용 및 제공에 동의한 내용이 적정하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 3년간 본인의 개인신용정보 이용 및 제공 내역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각 금융회사 홈페이지(영업점 방문접수 가능)에 마련돼 있는 개인신용정보 이용 및 제공 사실 조회 메뉴에서 휴대폰 본인인증 절차 등을 거치면 상세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단, 금융사 내부 경영관리 목적 및 반복적인 업무위탁을 위한 제공 내역은 조회되지 않습니다.
또 기존에 특정 서비스나 금융상품에 가입하면서 동의한 개인신용정보 제공 동의도 철회할 수 있습니다. 금융사 홈페이지와 이메일, 영업점에 방문 접수하면 개인신용정보 제공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스평가정보와 코리아크레딧뷰로 등 신용조회회사 및 신용정보집중기관에 개인의 신용도 등을 평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공한 개인정보는 제공 동의 철회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대출·보험 광고 전화, 두낫콜이면 'OK' = 막무가내로 걸려오는 대출이나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스팸전화와 문자메시지도 차단할 수 있습니다. 개인신용정보 권리보장제도는 연락중지 청구권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금융소비자가 금융사에 상품 소개 등 마케팅 목적으로 연락하는 것을 중지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해당 금융사 홈페이지와 이메일, 영업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금융권 연락중지청구 시스템 두낫콜(Do Not Call)를 활용해 연락중지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두낫콜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약 200여개의 금융사를 대상으로 한 번에 연락 중지 신청을 할 수 있고, 휴대폰 번호가 바뀐 경우에도 다시 신청해야 합니다.
두낫콜을 신청하면 2년간 유효하지만, 2년 이후에는 재등록해야 합니다. 두낫콜 활용을 원하는 금융소비자들은 인터넷에서 두낫콜에 접속해 두낫콜 등록·철회 메뉴를 클릭한 뒤 휴대폰 본인인증과 두낫콜을 등록하려는 금융권과 금융사를 선택하면 금융권 연락중지시스템 두낫콜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금융거래 종료 5년이면 개인정보 삭제 요청 가능 = 금융사가 보유하고 있는 금융소비자의 개인신용정보에 대해서도 직접 열람할 수 있고, 정보가 틀릴 경우 정정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금융소비자는 금융거래가 종료된 지 5년이 지난 개인신용정보에 대해서는 금융사에 삭제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또 개인신용정보 삭제 요청을 한 뒤에는 해당 금융사로부터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거래 종료 후 5년이 지난 개인신용정보를 삭제 요청을 해도 금융사가 다른 법률 등으로 보존해야 하는 의무가 있으면 법에서 정한 기한까지 보관해야 합니다.
또 본인의 개인신용정보를 3자가 조회하는 것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금융소비자는 코리아크레딧뷰로와 나이스평가정보 등 신용조회회사에 금융회사 등이 개인신용정보를 조회하는 것을 차단하거나, 본인의 신용정보를 조회할 경우 해당 내용을 문자와 이메일 등을 통해 알려줄 것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만일 금융사에서 개인신용정보를 이용해 신용조회를 하게 되면 금융소비자는 신용조회를 한 금융사를 문자와 이메일 등을 통해 통지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신용정보 조회사실 통지 요청 제도를 원하는 금융소비자들은 인터넷에서 '올크레딧'에 접속해 '신용정보조회 중지서비스 신청' 메뉴를 선택한 뒤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휴대폰과 신용카드, 공인인증서 등으로 본인인증을 하면 서비스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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