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광고 대행사의 역할을 알아본다
온라인 광고 대행사 ㈜자이블(대표 이현웅)에서 광고 기획자(AE)로 일하고 있는 김지은(29, 사진)씨는 발달한 인터넷 환경만큼이나 인터넷 마케팅도 치밀하게 기획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1세대 논타겟팅 광고, 2세대 타겟형 CPC에 이어 3세대에는 크로스 디바이스에 기반한 N스크린 퍼널 전략을 어떻게 수립할 것인가가 매우 중요하다"며 "유저 동선에 따른 패턴 예측을 통해 광고 매체 간 시너지를 어떻게 발생시킬 것인가에 대해 회사 내부에서 격론의 회의가 다반사로 벌어지곤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광고의 특성 중 대표적인 것이 광고 집행 결과를 정량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분석, 보고 능력은 대행사를 평가하는데 있어 중요한 잣대가 된다. 그는 "매달 초, 대행사 직원은 광고를 집행한 전월 데이터를 분석하느라 정신이 없다. 정확히 분석해야 하고 또, 이를 토대로 이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의도한 대로 광고 성과가 좋게 나오고 광고주가 만족했을 때 AE로서 높은 자존감을 느낀다. 물론, 모든 광고 캠페인이 성공했다고 말하면 거짓말이지만 현 상황을 투명하게 광고주에게 전달하고, 시행착오를 극복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온라인 광고는 인공 지능의 발달, 글로벌화된 매체 등으로 인해 한층 복잡해지고 다양해질 전망이다. 그는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페이스북을 예를 들면 끊임없이 사용자의 정보를 모집한다. 어떤 컨텐츠를 좋아하는지, 무엇을 구매하는지, 어떤 직장을 다니는지까지도 말이다. 개인별 행태는 DB화되고, 방대한 빅데이터가 돼 새로운 광고를 만들어 낸다. 계속해서 다양해지고 세밀해지는 광고들을 마케터는 끊임없이 습득하고 응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ysy3445@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