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콜라보레이션은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협업이 가능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KT 부서와 일대일로 매칭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KT는 선정된 중소·벤처기업에 연구개발을 비롯해 특허출원, 시제품 제작, 마케팅 등을 위한 비용으로 최대 7000만원을 지원한다.
비즈 콜라보레이션에 최종 선정된 세 곳은 메를로랩, 포티투마루, 바이탈힌트코리아 3곳이다. KT는 지원기업 선정을 위해 올해 초부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추천기업을 대상으로 검증작업을 진행했다. 이어 서류 심사와 발표 심사 또한 거쳤다.
메를로랩은 전자 집적회로(IC)를 활용해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전구, 조명 등을 만드는 업체다. 포티투마루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AI) 질의응답 검색엔진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바이탈힌트코리아는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음식 레시피 추천 서비스를 개발한다.
KT는 선정된 기업들과 공동 개발한 상품 및 서비스를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메를로랩의 기술은 KT의 IoT 사업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메를로랩은 비즈 콜라보레이션 지원 외에 KT로부터 1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받는다. 포티투마루와 바이탈힌트코리아의 사업은 KT 서비스의 검색 기능과 개인 추천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기존 선정한 3개 업체를 포함해 올해 말까지 약 15곳의 중소 및 벤처기업을 지원해 공동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신금석 KT SCM전략담당 상무는 "KT가 도입한 비즈 콜라보레이션은 중소·벤처기업과 동반성장을 통해 미래 신사업 발굴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중소·벤처기업은 물론 스타트업과 공동으로 미래 신사업 추진을 위해 다양한 상생협업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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