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열 한송온라인리걸센터 대표 변호사 대한중재인협회 수석부협회장
![[DT광장] 디지털 시대 키워드 `마이닝과 코딩`](http://contents.dt.co.kr/images/201805/2018051002102351607001[1].jpg "[DT광장] 디지털 시대 키워드 `마이닝과 코딩`")
디지털시대에 즈음해 온라인세상에서도 이와 같이 새로운 시각에서의 경험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본다. 실제로 컴퓨터에 익숙하지 아니한 일반인으로서는 주로 사용자의 입장에서만 수동적으로 컴퓨터와 접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실이다. 저 너머에 있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세계에는 전혀 다가서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즉 그냥 습관적으로 단순 사용자로서만 마우스 등을 통해 클릭을 하면서 화면을 이동시키는 수준으로만 컴퓨터와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이다. 즉 유저 인터페이스만을 사용하고 이에 접근하는 정도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또 다른 엄청난 새로운 세상이 있다는 것을 제대로 경험할 필요가 있다. 즉 거기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만이 만끽할 수 있는 마법의 세계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사용자의 시각에서 웹상의 문서를 보면 그저 익숙한 형태의 텍스트만이 일상적인 언어로 표현돼 있는 것이다. 그러나 웹상의 화면에 마우스를 대고 마우스의 오른쪽을 클릭하고 이어서 소스라는 항목을 클릭하게 되면 또 다른 세계인 컴퓨터코드세상을 보게 된다. 물론 컴퓨터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이런 컴퓨터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Computer Pragraming Interface)가 익숙하고 또한 이와 같은 코드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서 전혀 감동이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일반인의 상당수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무심코 웹상의 문서를 접해 왔을 것이다.
어쨌든 웹이라는 세계에서는 눈에 그대로 보이는 사용자의 영역과 그 너머에 전자세계를 창조한 컴퓨터 프로그래머의 영역이라는 두 개의 세상이 있다. 필자는 그간 무심하게 그냥 그 외관상 즉 익숙한 텍스트(Text)만 그냥 바라보고 지내온 것이다. 놀랍게도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엄청난 마법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나 탐구의 용기를 제대로 가지지도 못한 채.
디지털시대에는 의사소통능력과 전문성 부문에서 근본적인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디지털시대에 온라인 세상에서는 너무나도 많은 지식과 정보가 있기 때문에 용량이 한정적인 인간으로서는 자신의 뇌에 이를 모두 다 담아두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이러한 시도자체는 달리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디지털시대에 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설정과 이에 따른 새로운 방향설정과 전략이 필요하다. 즉 지식과 정보를 찾는 능력 즉 마이닝(mining)이 지식의 축척보다도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의사소통 영역에서도 좀 더 근본적인 시각의 변화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디지털시대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컴퓨터와의 대화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컴퓨터와의 의사소통이라고 할 수 있는 코딩(Coding)은 무엇보다도 시급하고 가장 절실하게 배워야 할 분야이다. 조만간 인공지능 등 컴퓨터가 인간을 대체하게 될 시대에 대비해 컴퓨터와의 대화능력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인공지능으로 탑재된 로봇이 거의 모든 역할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굳이 세익스피어의 문학작품에서의 대사표현을 인용할 필요도 없이 이제는 컴퓨터가 집이고 동산이요 부동산이고 애인이며 나아가 모든 것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 우리모두는 전공에 관계없이 가장 기초 필수조건으로서 마이닝과 코딩을 새롭게 또한 진지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눈앞에 나타난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새로운 세상을 향해 멋지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어야 하기 때문이다.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