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메이크업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중국 뷰티 스마트폰 앱 개발 기업인 메이투와 기술 제휴를 맺었다. 메이투가 2015년 선보인 '메이크업플러스'의 내려받기 건수는 약 2억건에 달한다. 월 이용자는 1400만명에 이르며, 국내에서도 월 5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에스티로더·슈에무라 등 8개 화장품 브랜드에 서비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앞으로 20여 개 브랜드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가 도입되는 제품은 색깔 비교가 필요한 립스틱·블러셔·아이섀도 등 20여 개 품목이다. 품목별로 10∼30개씩 총 400여 개의 색상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희준 현대백화점 e커머스사업부장(상무)는 "최근 온라인몰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가격이 100∼200원 싼 것보다 재미있고 독특한 서비스와 상품을 원한다"며 "더현대닷컴을 활용해 오프라인 유통과 IT를 융합한 새로운 쇼핑 경험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현대닷컴의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한 'VR스토어' 이용 고객 수는 초기 3000명에서 최근 1만명으로 늘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 원하는 옷의 사진을 올리면 비슷한 상품을 추천하는 '딥 파인더' 서비스도 호응을 얻고 있다.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이용하지 않는 고객보다 더현대닷컴에 2.5배 더 머무르고 있다. 서비스 재이용률도 95%로 높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현대백화점은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메이크업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메이크업 서비스'를 도입했다. 한 고객이 더현대닷컴 앱으로 가상 화장을 하는 모습. <현대백화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