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이어 가맹점서도 결제OK
큐바오, 7월 가상화폐 전용카드 선보일듯
빗썸, 위메프 원더페이와 연동 시장진출
이더리움기반 결제서비스 코인덕 출시도
정부 규제로 결제수단 다양화 갈길 멀어
큐바오, 7월 가상화폐 전용카드 선보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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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기반 결제서비스 코인덕 출시도
정부 규제로 결제수단 다양화 갈길 멀어
가상화폐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결제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에 가상화폐 기능을 추가하는 가상화폐 전용 카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큐바오는 스마트카드 결제시스템 보유 기업, 퓨즈엑스와 손잡고 오는 7월부터 큐바오 전용카드를 선보인다.
큐바오 전용카드는 큐바오의 디지털지갑 내 퀀텀을 포함한 가상화폐를 활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쉽게 결제할 수 있는 카드다.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와 연계해 가상화폐 기반의 카드 결제를 지원한다. 결제정보가 거래소로 이동하면 해당 시점의 시세에 맞춰 현금화가 이뤄지고 현금화된 자산은 카드사와 가맹점으로 보내 정산하는 구조다. 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은 스마트카드에 있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결제를 원하는 가상화폐를 선택하고 체크카드처럼 결제할 수 있다.
큐바오는 디지털지갑과 거래 지불 기능을 확장하기 위해 퓨즈엑스와 손을 잡았다. 큐바오 관계자는 "큐바오 페이먼트를 실생활에서 더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가상화폐를 활용한 결제시장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간편결제 시장에서도 활성화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원더페이'와 연동해 가상화폐 결제시장에 뛰어들었다. 또 숙박 관련 온·오프라인 연계 애플리케이션 '여기어때'에서도 가상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게다가 가상화폐로 모바일 쿠폰을 구매하고, 선물할 수 있는 모바일쇼핑몰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빗썸은 지난달 모바일 쿠폰 서비스 기업 원큐브마케팅과 가상화폐 모바일 쿠폰 결제 서비스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빗썸은 1만여종이 넘는 모바일 상품권을 빗썸 상품권몰에서 판매하고, 고객들은 빗썸에 보유하고 있는 13종의 가상화폐로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이외에도 빗썸은 SNS와 카페,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를 통한 개인 간 거래와 결제를 지원하는 P2P플랫폼 'SNS페이(가칭)'를 준비하고 있다.
가상화폐 기반의 오프라인 결제 시장도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올 초 이더리움 기반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인 코인덕이 출시됐다. 코인덕은 올 초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을 활용해 적극적인 가맹점 확보에 나서면서 결제 가능 가맹점이 출시 3주 만에 100개점을 넘기도 했다.
그러나 가상화폐를 활용한 결제가 활성화되기 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가상화폐에 대한 정부의 규제 방침이 바뀌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는 "가상화폐 거래소나 블록체인 기업들이 다양한 가상화폐를 활용한 결제 수단 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정부의 정확한 방침이 나오지 않은 만큼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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