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KTNET은 27주년을 맞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디지털 무역 통합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TNET은 현재 무역·물류 플랫폼인 '유트레이드 허브', '유로지스허브'와 전자상거래 플랫폼 '고 글로벌'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3년 내 세 무역 플랫폼을 하나로 묶는 '원 싱글 윈도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소규모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는데, 통합 서비스로 시장조사부터 통관, 운송, 사후관리까지 무역 거래의 모든 과정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3년 내 이 통합 플랫폼에 접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올해 시범 과정 거친 뒤, 단계별로 구축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면 보안 문제뿐 아니라, 거래자와 중개인 간 거래 과정을 공유할 수 있어 절차를 더 투명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랫폼 해외 수출도 추진한다. 내년 우즈베키스탄 플랫폼 수출을 시작으로 온두라스, 벨로루시 등에 무역 플랫폼을 수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개발도상국에 공적개발원조(ODA)와 유사한 방식으로 플랫폼을 수출해 공공 성격을 띠는 서비스로 만들 것"이라며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와 연계한 서비스까지 얹어 중소 기업에게 도움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회사는 5년 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회사 영업이익은 약 17억원인데, 5년 내 1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매출은 약 75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설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의 현 상황, 경쟁사 매출 등을 분석한 결과, 앞으로 5000억원 기업가치를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강해령기자 str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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