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요 작년보다 63% 껑충
출하량 기준 2.9% 격차 불과
하만 시너지… 1위 도약 촉각
출하량 기준 2.9% 격차 불과
하만 시너지… 1위 도약 촉각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과 안전 규제 강화로 자동차용 이미지 센서 시장이 작년보다 63%나 급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과 시너지를 활용해 소니를 제치고 시장 1위를 차지할지 주목된다.
1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용 이미지 센서 수요는 1억2100만개로 작년 7400만개에 비해 약 63%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벳 린 트렌드포스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 통신, 감지 기술 발전으로 많은 자동차 제조사가 자율주행차 연구 개발에 투자했다"며 "소비자 관심도 늘고 있어 능동형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과 센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ADAS를 적용한 자동차에 이미지 센서가 대 당 평균 4~8개가 들어가지만, 오는 2020년에는 그 숫자가 10~12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각국의 자동차 안전 규제 강화도 시장 성장에 한몫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에 따르면 이미 미국은 중량 4.5톤 이상 모든 신차에 후방감지 카메라 장착을 의무화했고, 우리나라도 모든 승합차와 3.5톤 초과 화물차에 차로 이탈 경고장치(LDWS) 장착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자동차 전자장치 업체 하만 인수 시너지를 앞세워 소니 등을 제치고, 차량용 이미지센서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지 주목된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CMOS(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 이미지 센서(CIS) 시장에서 휴대전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62%에서 2022년 45%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자율주행과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신규 시장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관련 생산라인을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 나오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중 D램을 생산하던 화성공장 11라인 일부를 CIS(CMOS 이미지센서)로 전환한다고 앞서 밝혔다. 13라인 일부도 같은 CIS 라인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삼성전자 측은 "아직 그런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작년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는 소니가 점유율 52.2%로 19.1%의 삼성전자를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지만, 출하량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25.4%로 소니(28.3%)와 격차를 바짝 줄이고 있다. 업계는 거래처 확보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자동차 업계의 특성상 하만을 보유한 삼성전자가 소니보다 더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
1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용 이미지 센서 수요는 1억2100만개로 작년 7400만개에 비해 약 63%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벳 린 트렌드포스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 통신, 감지 기술 발전으로 많은 자동차 제조사가 자율주행차 연구 개발에 투자했다"며 "소비자 관심도 늘고 있어 능동형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과 센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ADAS를 적용한 자동차에 이미지 센서가 대 당 평균 4~8개가 들어가지만, 오는 2020년에는 그 숫자가 10~12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각국의 자동차 안전 규제 강화도 시장 성장에 한몫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에 따르면 이미 미국은 중량 4.5톤 이상 모든 신차에 후방감지 카메라 장착을 의무화했고, 우리나라도 모든 승합차와 3.5톤 초과 화물차에 차로 이탈 경고장치(LDWS) 장착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자동차 전자장치 업체 하만 인수 시너지를 앞세워 소니 등을 제치고, 차량용 이미지센서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지 주목된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CMOS(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 이미지 센서(CIS) 시장에서 휴대전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62%에서 2022년 45%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자율주행과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신규 시장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관련 생산라인을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 나오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중 D램을 생산하던 화성공장 11라인 일부를 CIS(CMOS 이미지센서)로 전환한다고 앞서 밝혔다. 13라인 일부도 같은 CIS 라인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삼성전자 측은 "아직 그런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작년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는 소니가 점유율 52.2%로 19.1%의 삼성전자를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지만, 출하량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25.4%로 소니(28.3%)와 격차를 바짝 줄이고 있다. 업계는 거래처 확보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자동차 업계의 특성상 하만을 보유한 삼성전자가 소니보다 더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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