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태계·AI 활용 신약개발 등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 예산반영
일각선 규제개선 논의 미흡 지적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 예산반영
일각선 규제개선 논의 미흡 지적
올 연말까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헬스케어 쇼케이스가 구축되는 등 6대 헬스케어 프로젝트가 시행된다.
4차산업혁명위원회 내 헬스케어 특위는 26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일자리위원회 브리핑룸에서 6대 헬스케어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6대 프로젝트는 보건복지부가 주무부처인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스마트 임상시험센터 구축·헬스케어 산업생태계 조성 프로젝트, 과기정통부가 주도하는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프로젝트, 산업부가 주무부처인 스마트 융복합 헬스케어기기 개발 및 제도 개선 프로젝트, 식약처가 추진하는 체외진단기기 시장 진입 촉진 등이다.
이들 프로젝트는 앞서 지난 2월 헬스케어 특위 2차 회의에서 선정된 과제들이다.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 프로젝트의 경우, 내년도 복지부 예산에 처음으로 반영된다. '빅데이터 쇼케이스 사업단'이 개인의 동의를 받고 수집한 병원진료·건강검진·약물·유전체·운동기록(라이프로그) 등의 데이터를 외부에서 접속할 수 없는 폐쇄공간에 모아두고, 연구 목적 등이 적합한 것으로 판단된 연구자들에게 이를 열람·분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보건복지부의 구상이다. 이를 통해 개인별 질병예측·상담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헬스케어 산업생태계 조성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대학·연구소 인력인 연구인력과 서비스·제품화와 관련한 산업인력을 어떤 비중으로 양성할 지 특위에서 논의 중이다. 또 임상시험 수행 기간과 비용을 절감할 차세대 임상시험관리시스템을 개발하는 스마트 임상시험센터 구축 프로젝트는 복지부 산하 임상시험 글로벌사업단이 추진하고 있다. 또한 AI 활용 신약개발 프로젝트는 최근 과기정통부가 AI 전문기관들과 AI·빅데이터 활용 플랫폼 구축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한국화학연구원이 '화합물 빅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하고 광주과학기술원, 경상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가 문헌 분석, 딥러닝 기술 등을 접목해 약물동태·독성 등을 예측하는 AI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평균 5년 걸리던 후보물질 개발 기간이 최대 1년까지 단축될 전망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특위가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필요한 규제 개선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가 진행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일자리 창출을 저해하는 10대 규제' 중 하나로 원격의료 규제를 꼽는 등 헬스케어 분야의 규제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의료법상 의사와 환자 간의 전자기기를 통한 원격의료·조제는 금지돼 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헬스케어 산업에서 투자가 확대되고 일자리가 창출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으려면 첨담 시스템 구축과 규제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웅양 헬스케어 특위 위원장은 "원격의료 규제를 포함해 헬스케어와 관련한 규제는 개별적으로 한 두 개 풀어서 될 게 아니라 제도 전반을 살펴봐야 하는 사안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상위 위원회인 4차 산업혁명위에서 논의할 사안이며 특위는 활동 기간인 올 연말까지 규제 관련 논의는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4차산업혁명위원회 내 헬스케어 특위는 26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일자리위원회 브리핑룸에서 6대 헬스케어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6대 프로젝트는 보건복지부가 주무부처인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스마트 임상시험센터 구축·헬스케어 산업생태계 조성 프로젝트, 과기정통부가 주도하는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프로젝트, 산업부가 주무부처인 스마트 융복합 헬스케어기기 개발 및 제도 개선 프로젝트, 식약처가 추진하는 체외진단기기 시장 진입 촉진 등이다.
이들 프로젝트는 앞서 지난 2월 헬스케어 특위 2차 회의에서 선정된 과제들이다.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 프로젝트의 경우, 내년도 복지부 예산에 처음으로 반영된다. '빅데이터 쇼케이스 사업단'이 개인의 동의를 받고 수집한 병원진료·건강검진·약물·유전체·운동기록(라이프로그) 등의 데이터를 외부에서 접속할 수 없는 폐쇄공간에 모아두고, 연구 목적 등이 적합한 것으로 판단된 연구자들에게 이를 열람·분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보건복지부의 구상이다. 이를 통해 개인별 질병예측·상담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헬스케어 산업생태계 조성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대학·연구소 인력인 연구인력과 서비스·제품화와 관련한 산업인력을 어떤 비중으로 양성할 지 특위에서 논의 중이다. 또 임상시험 수행 기간과 비용을 절감할 차세대 임상시험관리시스템을 개발하는 스마트 임상시험센터 구축 프로젝트는 복지부 산하 임상시험 글로벌사업단이 추진하고 있다. 또한 AI 활용 신약개발 프로젝트는 최근 과기정통부가 AI 전문기관들과 AI·빅데이터 활용 플랫폼 구축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한국화학연구원이 '화합물 빅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하고 광주과학기술원, 경상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가 문헌 분석, 딥러닝 기술 등을 접목해 약물동태·독성 등을 예측하는 AI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평균 5년 걸리던 후보물질 개발 기간이 최대 1년까지 단축될 전망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특위가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필요한 규제 개선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가 진행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일자리 창출을 저해하는 10대 규제' 중 하나로 원격의료 규제를 꼽는 등 헬스케어 분야의 규제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의료법상 의사와 환자 간의 전자기기를 통한 원격의료·조제는 금지돼 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헬스케어 산업에서 투자가 확대되고 일자리가 창출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으려면 첨담 시스템 구축과 규제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웅양 헬스케어 특위 위원장은 "원격의료 규제를 포함해 헬스케어와 관련한 규제는 개별적으로 한 두 개 풀어서 될 게 아니라 제도 전반을 살펴봐야 하는 사안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상위 위원회인 4차 산업혁명위에서 논의할 사안이며 특위는 활동 기간인 올 연말까지 규제 관련 논의는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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