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개방·개혁의 진전으로 북한 투자환경이 개선될 경우 평양 인근에 대규모 섬유패션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직접 투자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훈 산업연구원(KIET) 연구위원은 KIET가 홍의락·서영교 국회의원과 함께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남북 상생 발전을 위한 섬유패션산업의 협력 전략' 정책토론회에서 "새로운 남북 산업협력시대에 대비해 양국 상생 발전이 가능한 산업협력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남북 투자 여건에 따라 1단계로는 중단됐던 개성공단 재가동과 평양 의류 임가공생산 재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외 개혁·개방 진전으로 UN의 대북 재제가 완화될 경우, 2단계로 북한의 수출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 회복 및 남한의 가격경쟁력 개선을 통한 수출증대가 가능하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단계의 구체적 프로젝트로 평양·남포지역에 남한의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 및 글로벌의류수출기업 등의 유치를 통해 수출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섬유패션산업 수출자유구역'을 조성할 것으로 제안했다. 박 연구위원은 "국내 SPA 브랜드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지 못해 글로벌 SPA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많은 어려움 겪고 있다"며 국내 SPA 브랜드의 생산을 담당할 대규모 봉제단지를 북한 지역에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남한의 유휴설비 이전을 통한 북한 방직공업의 생산기반 재건을 통해 북한 의류업체들에게 섬유소재를 공급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3단계에서는 북한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 투자환경 개선, 내수시장 확대가 가능할 경우 북한의 수출확대와 내수기반 강화가 가능하다고 봤다. 남한의 높은 수출경쟁력과 북한 내수시장 활용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박 연구위원은 섬유패션산업 수출자유구역을 비롯해 평양· 남포 주변에서 생산되는 의류 및 직물의 품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남포에 염색 가공단지 조성하고, 남한의 구미, 울산 등지에서의 합섬원료 조달이 가능하도록 함흥지역에 폴리에스터, 나일론 등 화학섬유 산업단지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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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 산업연구원(KIET) 연구위원은 KIET가 홍의락·서영교 국회의원과 함께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남북 상생 발전을 위한 섬유패션산업의 협력 전략' 정책토론회에서 "새로운 남북 산업협력시대에 대비해 양국 상생 발전이 가능한 산업협력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남북 투자 여건에 따라 1단계로는 중단됐던 개성공단 재가동과 평양 의류 임가공생산 재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외 개혁·개방 진전으로 UN의 대북 재제가 완화될 경우, 2단계로 북한의 수출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 회복 및 남한의 가격경쟁력 개선을 통한 수출증대가 가능하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단계의 구체적 프로젝트로 평양·남포지역에 남한의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 및 글로벌의류수출기업 등의 유치를 통해 수출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섬유패션산업 수출자유구역'을 조성할 것으로 제안했다. 박 연구위원은 "국내 SPA 브랜드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지 못해 글로벌 SPA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많은 어려움 겪고 있다"며 국내 SPA 브랜드의 생산을 담당할 대규모 봉제단지를 북한 지역에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남한의 유휴설비 이전을 통한 북한 방직공업의 생산기반 재건을 통해 북한 의류업체들에게 섬유소재를 공급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3단계에서는 북한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 투자환경 개선, 내수시장 확대가 가능할 경우 북한의 수출확대와 내수기반 강화가 가능하다고 봤다. 남한의 높은 수출경쟁력과 북한 내수시장 활용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박 연구위원은 섬유패션산업 수출자유구역을 비롯해 평양· 남포 주변에서 생산되는 의류 및 직물의 품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남포에 염색 가공단지 조성하고, 남한의 구미, 울산 등지에서의 합섬원료 조달이 가능하도록 함흥지역에 폴리에스터, 나일론 등 화학섬유 산업단지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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