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한지붕 데이터 무제한 T플랜'이라는 신규 요금제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이날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관련 자료가 올라오기도 했다. 업계는 일부 대리점에서 관련 내용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요금제는 스몰, 미디엄, 라지 등으로 이름을 단순화 해 총 5구간으로 나뉠 전망이다. 5구간 중 눈에 띄는 것은 월 3만3000원에 데이터 1.2GB를 제공하는 '스몰' 요금제다. 이 요금제는 25% 약정할인을 적용하면 월 2만4750원에 이용할 수 있어, 사실상 정부가 입법 추진 중인 보편요금제와 유사한 수준이다.
데이터 한도가 없는 무제한 '인피니티'상품은 KT와 LG유플러스가 내놓은 8만원 대 보다 높은 10만원 대에 출시됐다. 다만, 이 요금제는 휴대폰 보험을 비롯해 멤버십 VIP, VIP팩을 함께 제공한다. VIP 팩은 6개월마다 스마트폰 교체 지원, 영화 월 2회/연 30회 무료, 로밍원패스 1년 12개 및 공항라운지 1년 4회 무료, 스마트워치 월 이용요금 무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외에 중간 구간은 △미디엄 월 5만원 데이터 4GB 제공 △라지 월 6만9000원 데이터 100GB 제공·소진 후 5Mbps △패밀리 월 7만9000원 데이터 150GB·소진 후5Mbps 로 구성돼 있다.
SK텔레콤 측은 "아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인가 절차를 진행 중인 단계"라며 "최종 출시 몇 시간 전에도 요금제 내용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며 확정 상품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는 이번 주 내에 SK텔레콤의 요금인가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예린기자 yesl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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