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예진수선임기자] 환경부는 3732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2016년도 화학물질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2015년보다 6.5% 증가한 5만7248톤의 화학물질이 대기·수질 등으로 배출됐다고 31일 밝혔다. 인체 발암성 물질은 17.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화학물질 취급량은 1억7212만톤에서 1억9219만톤으로 2007만톤 늘어났고, 배출량도 5만3732톤에서 5만7248톤으로 3516톤 증가했다. 하지만 화학물질 취급량 대비 배출량을 뜻하는 배출률은 0.0312%에서 0.0298%로 약 5% 감소했다.
배출률이 낮아진 것은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관련 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화학물질 취급량은 늘어난 반면 고배출 분야의 취급량은 둔화했기 때문이라고 환경부는 분석했다.
물질별로는 자일렌(29%), 톨루엔(15.7%), 아세트산에틸(9.5%), 메틸에틸케톤(7.4%) 등 4개 화학물질이 전체 배출량의 61.6%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30.3%),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제조업(13.6%), 자동차와 트레일러 제조업(10.2%),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9%) 등 4개 업종에서 전체의 63.1%인 3만6133톤이 배출됐다. 지역별 배출량은 경기(22.9%), 경남(16.4%), 울산(12.7%), 충북(9.1%), 충남(8%)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조사 대상 전체 사업장의 24.8%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화학물질 배출량이 많았으며, 경남도는 강선 건조업, 울산시는 대규모 산업단지 등에서 배출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암연구기관(IARC)이 분류한 발암성 물질(벤젠 등 54종) 배출량은 전체의 14%인 8011톤이며 2015년보다 216톤 증가했다. 발암성 물질은 그룹1(인체 발암성 물질), 그룹2A(인체 발암성 추정물질), 그룹2B(인체 발암성 가능물질)로 구분된다.
그룹2A는 19.7% 증가(145톤→174톤), 그룹2B는 5.9% 증가(6515톤→6902톤)했지만 그룹1은 17.6% 감소(1135톤→936톤)했다.
이는 기업체가 자발적으로 배출 저감 스마트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위험 발암성 물질 사용을 줄이고 회수 사용량을 늘리는 등 공정을 개선한 데 따른 효과로 보인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송용권 환경부 화학안전과장은 "5년마다 화학물질 배출저감 계획서의 작성·제출을 의무화하는 제도가 내년 11월 29일부터 본격 시행됨에 따라 기업의 배출 저감 목표와 이행 사항이 공개돼 발암성 물질 등 화학물질의 배출 저감, 국민 알권리 향상과 건강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전년에 비해 화학물질 취급량은 1억7212만톤에서 1억9219만톤으로 2007만톤 늘어났고, 배출량도 5만3732톤에서 5만7248톤으로 3516톤 증가했다. 하지만 화학물질 취급량 대비 배출량을 뜻하는 배출률은 0.0312%에서 0.0298%로 약 5% 감소했다.
배출률이 낮아진 것은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관련 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화학물질 취급량은 늘어난 반면 고배출 분야의 취급량은 둔화했기 때문이라고 환경부는 분석했다.
물질별로는 자일렌(29%), 톨루엔(15.7%), 아세트산에틸(9.5%), 메틸에틸케톤(7.4%) 등 4개 화학물질이 전체 배출량의 61.6%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30.3%),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제조업(13.6%), 자동차와 트레일러 제조업(10.2%),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9%) 등 4개 업종에서 전체의 63.1%인 3만6133톤이 배출됐다. 지역별 배출량은 경기(22.9%), 경남(16.4%), 울산(12.7%), 충북(9.1%), 충남(8%)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조사 대상 전체 사업장의 24.8%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화학물질 배출량이 많았으며, 경남도는 강선 건조업, 울산시는 대규모 산업단지 등에서 배출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암연구기관(IARC)이 분류한 발암성 물질(벤젠 등 54종) 배출량은 전체의 14%인 8011톤이며 2015년보다 216톤 증가했다. 발암성 물질은 그룹1(인체 발암성 물질), 그룹2A(인체 발암성 추정물질), 그룹2B(인체 발암성 가능물질)로 구분된다.
그룹2A는 19.7% 증가(145톤→174톤), 그룹2B는 5.9% 증가(6515톤→6902톤)했지만 그룹1은 17.6% 감소(1135톤→936톤)했다.
이는 기업체가 자발적으로 배출 저감 스마트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위험 발암성 물질 사용을 줄이고 회수 사용량을 늘리는 등 공정을 개선한 데 따른 효과로 보인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송용권 환경부 화학안전과장은 "5년마다 화학물질 배출저감 계획서의 작성·제출을 의무화하는 제도가 내년 11월 29일부터 본격 시행됨에 따라 기업의 배출 저감 목표와 이행 사항이 공개돼 발암성 물질 등 화학물질의 배출 저감, 국민 알권리 향상과 건강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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