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모델 KC인증 적합등록 완료
마케팅 고려 출시 시기 조율중
시장 주도권 확보·저변확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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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QLED TV ‘8K=삼성’ 굳히기… 이달 전략 신제품 나온다](http://contents.dt.co.kr/images/201810/2018100102100932056001[1].jpg "[단독] QLED TV ‘8K=삼성’ 굳히기… 이달 전략 신제품 나온다")
[디지털타임스 강해령 기자] 삼성전자가 이르면 10월 중 전략 신제품인 8K QLED TV를 국내에 첫 출시한다. 이미 세계 시장에 8K 시대 개막을 선언한 삼성전자가 국내에서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8K=삼성'이라는 이미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30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한달 간 QLED 8K 4개 모델(65인치, 75인치, 82인치, 85인치) 모두 KC 인증을 위한 적합등록을 마쳤다. 각 전자기기 제조사들이 국내에서 방송통신 기자재를 판매하려면, 전파법에 따라 전자파 적합인증이나 적합등록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통상 업계에서는 적합성 평가를 받은 기기는 가격·유통 경로 조율만 남겨둔 '출시 임박 제품'으로 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마케팅 전략을 고려해 출시 시기를 조율하는 중"이라며 "이르면 10월 중, 늦어도 4분기 중에는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유럽에서 QLED 8K를 출시했다. 독일 유명 가전 양판점인 미디어마크트 등이 온라인으로 공개한 가격은 85인치 QLED 8K TV가 1만4999유로(약 1931만원), 75인치 6999유로(약 900만원), 65인치 4999유로(약 600만원) 등이다.
이는 8K 시장 주도권을 일찌감치 잡고 저변을 넓혀나가겠다는 삼성전자의 포석이 깔려 있다. 경쟁사인 샤프의 경우 70인치 8K TV를 1만2000유로에 판매하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5인치 더 큰 75인치 제품을 43% 낮은 가격으로 내놓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에서도 비슷한 가격 정책을 적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체적인 국내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 사장은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IFA 2018 행사장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많이 팔겠다기 보다 마케팅 투자를 많이 해 소비자들에 더 많이 알리고 '8K는 삼성'이라는 이미지 선점에 주력하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가격 정책을 펼 것이 유력한 만큼 초반 판매량도 빠르게 늘려갈 것으로 기대된다.
8K는 풀HD(풀 고화질)보다 16배, UHD(초고화질)보다 4배 더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현재 8K 콘텐츠가 부족하지만, 삼성전자는 저해상도 영상을 8K 해상도로 보여주는 '업스케일링' 기능으로 이를 보완한다.
AI(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수백만 개의 영상을 미리 학습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TV가 스스로 고화질로 변환하는 기능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해 8K TV 시장 규모가 6만 대 수준에서 2020년 260만대, 2022년 54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해령기자 str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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