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트론 사이드뷰로 7인치 공급
저소비전력·디자인 특장점 활용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시장 공략
저소비전력·디자인 특장점 활용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시장 공략
[디지털타임스 강해령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공개된 아우디의 첫 순수전기차 'e트론'에 7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동차용 OLED 디스플레이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신제품 출시와 다양한 프로모션 등으로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 아우디가 선보인 전기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e-트론에 7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e-트론은 아우디가 처음으로 양산하는 순수 전기차로, 차량에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 옵션을 제공해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는 기존의 사이드 미러 대신 작은 '사이드 뷰 카메라'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운전자는 이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차량 내 대시보드 좌우에 한 대씩 설치된 OLED 디스플레이로 확인할 수 있다. 화면에는 터치 센서가 내장돼 있어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다.
이 장치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OLED는 소비전력이 적고, 얇고 가벼운 디자인적 특성으로 운전자들에게 최적의 시각적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게 삼성디스플레이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뛰어난 색재현력과 블랙 컬러 표현력, 빠른 응답속도로 저온의 환경에서도 화면이 끌리는 현상 없이 자연스럽고 선명한 영상을 구현한다"고 덧붙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동차용 OLED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다. 이미 지난해 아우디가 출시한 4세대 A8에도 뒷자석 컨트롤러용 5.7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한 바 있다. 회사는 자동차용 OLED를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점찍고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SID 2018' 전시회에 참가해 롤러블 CID(센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S-커브드 CID, 언브레이커블 스티어링휠 디스플레이, 입체형 디지털 계기판에 적용할 수 있는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자동차용 OLED 디스플레이를 대거 선보였다.
백지호 삼성디스플레이 전무는 "고화질, 디자인 가용성, 저소비전력 등 OLED만의 차별화된 특장점을 활용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의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올해 3만5000대 가량의 세계 자동차용 OLED 패널 출하량은 2021년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 이 시장에서는 국내 기업이 강세다. LG디스플레이도 2020년 출시될 벤츠 E클래스 부분 변경 모델을 시작으로 자동차용 OLED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다.
강해령기자 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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