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 투자·356명 신규고용
대전시 유성구에 조성되는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 내 국방분야 기업 유치가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대전시는 24일 오후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경남 및 수도권 기업 5개사, 대전지역 1개 기업 등과 '국방기업 수출 진흥 클러스터 조성 위한 입주 및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경남 창원에 소재한 케이에스씨(대표 이장수), 지성큐앤텍(대표 박희석), 우리기술(대표 노갑선), 이오시스템(대표 함태헌), 엔진택(대표 이용균), 케이비(대표 양영석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4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와 356명의 신규 고용을 할 계획이다. 투자시기는 국방산업단지가 준공 예정인 2022년 이후로, 국방기업 5개사는 3년 간 투자하고, 대전지역 중소기업인 케이비는 대전 하소산업단지에 11월부터 본격 투자에 나선다.
케이에스씨는 전차 공조장치, 지성큐앤텍은 특수차량 부품, 우리기술은 공조기계 제어장치, 이오시스템은 열영상 카메라를 각각 주력으로 생산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수출진흥 클러스터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산업용지 공급과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 국방산업 수출 진흥과 대전 시민 중심의 신규 채용에 특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장수 케이에스씨 사장은 "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해외 기술이전을 바탕으로 국방용 냉방 냉각장치, 보조전력장치, 차량변속기, 조준경, 야간투시경, 잠망경 등 10여 개 품목을 중동, 인도, 터키 등에 연간 1억 달러 규모로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대전시가 국방기업의 수출 진흥 클러스터와 지역 수출산업 육성를 위해 조성하는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는 19만8300㎡에 국방 수출기업 10개사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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