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무선수익 하락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LG유플러스는 1일 K-IFRS 1115호 신수익회계기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9919억원, 영업이익 2281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5%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7.7% 증가한 1538억 원으로 집계됐다.
구(舊) 회계기준으로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3조402억원,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2320억원을 달성했다.
구 회계 기준을 적용한 무선수익은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및 할인율 상승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1조332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순증 가입자 29만4000명을 기록했고, LTE 가입자가 전체 무선가입자의 93.9%에 달하는 1311만3000명으로 양질의 가입자 증가 추이를 이어갔다.
무선가입자 성장은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의 선제적 출시와 U+프로야구 등 모바일 콘텐츠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유선수익은 작년 동기 대비 3.8% 상승한 9983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홈미디어 수익은 작년 동기 대비 15% 상승한 517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PTV 가입자가 작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390만8000명을 기록하며 수익을 이끌었다. IPTV 수익은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인 2530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31.5%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8월 선보인 유아서비스 플랫폼 'U+tv 아이들나라' 등 콘텐츠 강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또한 작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401만명을 기록했다.
기업 수익은 일회성 매출 효과 소멸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4813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3분기 마케팅비용은 시장안정화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5286억원이 집행됐다. 새 회계기준으로는 4989억원이다.
LG유플러스는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5G(세대)이동통신에 대한 네트워크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4분기 IPTV 및 모바일 IPTV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UI 개편, 글로벌 드라마 콘텐츠 수급을 통해 미디어 혁신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미디어 영역에서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아우르는 5G향 콘텐츠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 이에 앞으로도 5G시대 핵심 콘텐츠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3분기 LG유플러스는 성장이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양질의 무선가입자 확보와 효율적 비용 집행으로 연간 손익개선과 시장점유율 확대 성과를 달성했다"며 "전략적 제휴를 통한 미디어 서비스 고도화와 선제적 5G 서비스 출시로 연초 수립한 경영목표를 초과달성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예린기자 yesl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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