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지수 전년보다 14% 하락
車·조선업 위기 협력사에 전이
車·조선업 위기 협력사에 전이
올해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자동차와 조선 등 한국 경제의 주력 산업의 불황이 협력업체와 하청업체에게도 전이된 탓으로 풀이된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소기업의 제조업 생산지수는 2015년을 100으로 볼 때 97.0으로 1년 전보다 13.9% 하락했다.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은 올해 2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1~9월까지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줄어, 2009년 이후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대기업 제조업 생산은 3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지만, 낙폭은 0.4%에 그쳤다. 2015년 감소 폭 -1.1%보다 낮은 수치다.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은 특히 자동차부훔업과 기타금속가공업, 플라스틱제조업 등에서 감소폭이 컸다.
우리나라 주력산업으로 꼽히던 자동차와 조선업의 불황이 협력업체와 하청업체 등으로 전이되면서 중소기업의 제조업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의 산업구조가 자동차와 조선업에 대한 대기업 의존도가 높아 주력 제조업 경기가 나빠지면 중소기업으로 확대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진단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2009년 금융위기 당기 대기업 제조업 생산이 4.3% 감소했을 때 중소기업은 배 수준인 8.8% 줄어든 바 있다.
중소기업 여건은 서비스업 부문도 좋지 않다. 올해 9월까지 중소기업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1.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증가 폭 2.1%보다 줄어든 것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최저치다.
하지만 대기업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2.3% 증가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서비스업 생산 둔화는 경기 악화에 따른 내수부진으로 식당·주점 등 숙박·음식점업에도 불황 여파가 이어지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통계청은 판단하고 있다.
조은국기자 ceg4204@
자동차와 조선 등 한국 경제의 주력 산업의 불황이 협력업체와 하청업체에게도 전이된 탓으로 풀이된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소기업의 제조업 생산지수는 2015년을 100으로 볼 때 97.0으로 1년 전보다 13.9% 하락했다.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은 올해 2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1~9월까지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줄어, 2009년 이후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대기업 제조업 생산은 3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지만, 낙폭은 0.4%에 그쳤다. 2015년 감소 폭 -1.1%보다 낮은 수치다.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은 특히 자동차부훔업과 기타금속가공업, 플라스틱제조업 등에서 감소폭이 컸다.
우리나라 주력산업으로 꼽히던 자동차와 조선업의 불황이 협력업체와 하청업체 등으로 전이되면서 중소기업의 제조업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의 산업구조가 자동차와 조선업에 대한 대기업 의존도가 높아 주력 제조업 경기가 나빠지면 중소기업으로 확대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진단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2009년 금융위기 당기 대기업 제조업 생산이 4.3% 감소했을 때 중소기업은 배 수준인 8.8% 줄어든 바 있다.
중소기업 여건은 서비스업 부문도 좋지 않다. 올해 9월까지 중소기업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1.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증가 폭 2.1%보다 줄어든 것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최저치다.
하지만 대기업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2.3% 증가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서비스업 생산 둔화는 경기 악화에 따른 내수부진으로 식당·주점 등 숙박·음식점업에도 불황 여파가 이어지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통계청은 판단하고 있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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