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핏은 중국 현지 학교와의 공급 계약에 잇따라 성공하며 내년 235조원 규모로 전망되는 중국 공교육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급계약을 계기로 유핏의 중국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유핏은 지난 9월에도 중국 광동성 광저우 소재 교육기업 광저우 윈크어와 미래교실 인프라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광저우 윈크어는 중국 남부지역 광동성 광저우시에 소재한 기업으로, 광동성, 광서성과 호남성 소재 학교들에 미래교실 인프라를 전문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광저우 윈크어의 CEO는 30년동안 중국 화남지역에서 교육관련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2008년 토웨이교육이라는 회사를 상장시킨 교육사업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중국 전역에 2만여개의 회원 학교를 보유하고 있어, 유핏의 기술력과 광저우 윈크어의 현지 영업망이 합쳐진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핏의 이 같은 성과는 중국 공교육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신규 콘텐츠 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공교육 시장 규모는 2,071억달러(약 235조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었다.
반면 중국 교육부는 지난 8월 사교육 저감 조치의 일환으로 일반 사교육 학원에서의 수업가능 시간을 오후 8시 30분까지로 제한하고 학원비는 최대 3개월까지만 선납할 수 있도록 제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학원에서의 선행학습 지도가 엄격하게 제한되었으며 경시대회 금지, 숙제출제 금지, 학원 교사들의 자격 요건을 매우 까다롭게 제안하는 조치를 공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과 다르게 공교육 학교에서 수업료를 받으면서 방과 후 학습이 가능하여, 많은 공교육 교사들이 이를 합법적인 추가 수입원으로 이용해왔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학교 내에서 교사들의 방과 후 학생 모집에 경쟁이 일기 시작했으며 기존의 강의 능력 외에 패드를 사용하지 않은 다른 미래교실의 도구들을 찾기 시작했다. 유핏의 실시간 그룹 시험관리는 이러한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으로 많은 교사들에게 주목 받게 되었다.
유핏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그룹 시험관리 상품은 학교에서 매주 시행하는 주간고사를 디지털 패드를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펜과 학교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학교 자체 인쇄된 시험지와 디지털화된 OMR지를 이용하는 클래스핏(CLASS Fit) 솔루션을 선보인다. 전통적인 시험과 동일한 방식으로 시험에 임하면서 실시간 자동 채점과 성적처리, 개별 오답 이력 저장, 반별 성적 데이터 생성 등이 이뤄진다.
또한 점수 위주의 성적분석은 물론 문제풀이 시간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응시자의 이해도를 측정하여 주해시 3중의 교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유핏 관계자는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중국 교육열이 전반적으로 뜨거워지는 추세"라며 "오프라인 미래교실 인프라는 북경, 상해, 광저우, 심천 등 1선도시를 위주로 지난 몇 년간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해 왔지만, 2~3선 도시에는 아직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지난 4월 중국 교육부에서 현 미래교실 관련 인프라 사업의 교실내 학생 개별 패드 사용을 금지시킴으로써, 스마트펜을 활용한 미래교실 인프라가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mkt@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