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2019년 FA 승인 선수 15명 명단 발표
KBO는 20일 2019년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22명 중 FA 권리 행사 승인을 신청한 선수 15명을 20일 공시했다. 15명 가운데 신규 자격은 10명, 재자격은 4명, 자격 유지는 1명이다.
FA 승인 선수로는 현역 최고의 포수인 양의지가 가장 눈에 띈다.
양의지는 2006년 두산으로부터 2차 8라운드에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문했다. 통산 10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9, 980안타, 125홈런, 547타점을 기록 중이다.
올해는 타율 0.358의 고타율에 23홈런, 77타점을 올리며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양의지는 또한 투수 리드와 경기 운영, 도루 저지 등 포수에게 필요한 능력을 고루 갖춘 선수로 손꼽혀 '필드의 사령관'이라 불릴 정도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포수인 이재원(30·SK)도 FA 시장에 나와 관심이다.
이재원은 올 시즌 타율 0.329, 17홈런, 57타점으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SK의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양의지와 이재원 모두 이번이 첫 FA다.
또한 내야수 송광민(35), 외야수 최진행(33·이상 한화), 내야수 김민성(30), 투수 이보근(32·이상 넥센), 내야수 김상수(28·삼성), 투수 노경은(34·롯데), 투수 금민철(32·kt), 내야수 모창민(33·NC)까지 10명의 선수가 이번에 데뷔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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