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 등 6개 민간건설사 참여
5억원 내외 시세차익 얻을 듯
5억원 내외 시세차익 얻을 듯
[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내년 위례신도시에서 5300여 가구 로또 분양이 이어지면서 청약 광풍이 불 전망이다. 다만 청약 제도가 무주택자 위주로 바뀌는 만큼 현금을 많이 보유한 '무주택자만의 리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4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내년 위례신도시에서 6개 민간 건설사들이 5322가구 분양에 나선다. 건설사별로 호반건설이 1389가구로 가장 많고, 우미건설 1303가구, 현대엔지니어링 1078가구, GS건설 558가구, 계룡건설 494가구, 중흥건설 500가구 순이다.
분양 포문은 내년 1월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연다. GS건설은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1월께 A3-1블록에서 전용 95∼131㎡ 55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도 다음 달 A3-4a블록에서 전용면적 92∼102㎡ 107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호반건설은 내년 상반기 A1-4블록에서 전용 85㎡ 초과 700가구, A1-2블록에서 전용 85㎡ 초과 689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내년 3월 A3-4블록에서 875가구, 10월 위례신도시 A3-2블록에서 428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계룡건설은 내년 3∼4월경 A1-6블록에서 전용 105∼130㎡ 494가구 분양에 나선다. 서울 강남권과 가까워 준강남권으로 불리는 위례신도시는 남위례의 경우 5년 전부터 입주가 시작돼 2만6000가구가 입주를 완료했고 중심부인 위례중앙타워 부근은 상업시설이 갖춰지고 있다. 북위례는 대부분 송파구에 속해 있으며 지하철 5호선 마천역이 가까워 서울 생활권이다.
위례신도시는 교통 호재가 잇따르고 있어 교통 여건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최근 트램이 재정사업으로 전환돼 재추진 중이며 위례신사선은 10년 만에 민자적격성조사를 통과했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강남구 신사동 사이 14.8㎞를 잇는 경전철이다. 위례신사선이 개통되면 위례신도시에서 서울 강남 신사역까지 이동시간이 1시간에서 20분 이내로 단축된다.
위례신도시의 3.3㎡당 매매가는 지난 11월 2554만원에서 올해 10월 3046만원으로 492만원(20%) 올랐다. 내년에 분양 예정인 단지의 분양가는 1800만∼1900만원 선으로, 5억원 내외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위례는 판교, 하남 미사와 함께 강남 대체지로 주목받는 곳"이라면서 "입지가 좋고 위례신사선 등 교통 호재로 서울 접근성도 개선되고 있어 실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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