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곰표레트로하우스 선정 12월 세 번째 레트로하우스
![[곰표레트로하우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타 호텔’을 닮은 익선동카페 세느장](http://contents.dt.co.kr/images/201812/2018121802109923809001[1].jpg "[곰표레트로하우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타 호텔’을 닮은 익선동카페 세느장")
12월 3주차의 곰표 레트로하우스는 지나간 과거를 새롭게 해석한 익선동 카페 '세느장'이다.
'세느장'은 지난 곰표 레트로하우스에서 소개한 '낙원장'과 대각선으로 마주 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낙원장'이 낡은 여관인 '그린필드'여관을 리모델링하여 부띠크 호텔로 탄생시켰듯이, '세느장'은 '쎄느장' 여관을 리모델링하여 번듯한 카페로 탄생시켰다.
카페 '세느장'은 리모델링을 거쳤지만, 오래된 여관 '쎄느장' 모습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호텔 같은 입구에서 입장을 망설인다고 한다. 예전에는 오래된 여관 이였지만 지금은 1층부터 5층 루프탑까지 모두 카페와 라운지 바로 이용되고 있으니 당당하게 입장해도 된다.
빨간 카펫과 엔틱한 소파가 분위기있게 자리를 잡고있는 세느장.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면 프론트에 선 호텔리어 차림의 직원 분들이 친절하게 손님들을 맞아준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꼭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속 호텔에 들어온 것 같다며 신기해한다. 실제로도 세느장은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컨시지의 킬링 파트' 배경까지 똑같이 재현하였다.
세느장을 이용 할 때에는 주의해야할 부분이 몇 가지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오래된 장소를 리모델링하였기 때문에 바닥 높이가 다른 곳이 많으니 걸음에 주의해야 한다는 주의사항이다. 실제로 레드카펫까지 깔려 있다 보니 높낮이가 다른 바닥에 깜짝 놀랄 때도 있었다. 또한 오래된 건물이라 콘센트가 많지 않아 카페 내부에서 휴대폰 충전기나 노트북 전원 등 전기를 사용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텔 세느장이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보기에도 예쁜 케이크와 요즘 가장 핫한 디저트인 까눌레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후 8시쯤 방문했을 때 케이크는 이미 소진되었고, 까눌레는 단 6조각만 남아 있었을 뿐이다. 까눌레는 신선한 벌집에서 채집한 100% 천연 밀납으로 만든 디저트라고 한다. 이 외에도 애프터 눈 티 세트 등이 세느장의 인기 메뉴인데, 일찍 품절되니 다양한 케이크나 까눌레를 맛보기 위해서는 빠른 방문이 중요하다.
호텔 세느장의 독특함은 이것뿐만 아니다. 1층의 한쪽에서는 다양한 MD를 구입할 수 있으며, 2층 'Rest Room', 3층 'Madame H's Atelier', 4층 'Full Moon' 등 층마다 다양한 콘셉트로 꾸며져 있어 돌아보는 재미가 있다. 실제로 2층 'Rest Room' 에서는 침대 위에서 차를 마실 수 있다.
또한, 익선동이 한 눈에 펼쳐지는 루프탑에서는 커피나 차뿐만 아니라, 간단한 주류도 즐길 수 있으니, 익선동의 겨울을 느끼고 싶다면 세느장을 찾아보기 바란다.
앞으로는 지나간 과거를 재현하는 레트로(Retro)뿐만 아니라, 지나간 과거를 새롭게 해석하는 뉴트로(Newtro) 문화도 레트로 만큼 사랑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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