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수료생 50명 배출, 할아버지 할머니 연주에 가족들 환호!
이날 연주회에서는 지난 1년간 전공과정별 시니어 수강생들이 준비한 다양한 곡들이 무대위에 올랐다. 첫 순서로 무대에 오른 바이올린 전공반(지도교수 바이올리니스트 이상희)은 요한스트라우스가 작곡한 오페라타 '박쥐'의 서곡인 '왈츠'를 연주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아카데미 수강생 중 최고령인 송진호씨(85세)를 비롯한 11명의 바이올린과정 수강생들은 서툴지만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하얀 셔츠에 파란색 모자로 한껏 멋을 낸 하모니카 전공반(지도교수 하모니스트 서연희)은 한석규, 전도연 주연의 영화 '접속'의 주제가로도 사용된 미국출신의 가수 사라본의 '러브콘체르토'와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완벽하게 연주해 큰 환호를 받았다.
한편, 상명시니어뮤직아카데미는 어르신들만 수업을 듣는게 아니다. 할머니와 함께 고사리손으로 아코디언을 배우는 어린 학생을 비롯해 엄마와 함꼐 플롯과 바이올린을 배우는 학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바이올린반 조준휘군(서울아카데미국제학교 7학년)은 "엄마는 플룻을 배우고 저는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어요. 엄마와 함께 연습도 하고 악보도 같이 보면서 사이도 더 좋아졌어요."라며 "아카데미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아저씨분들이 많으신데 모두 잘 해주시고 어린 저에게 인생의 도움 말씀도 많이 주셔서 토요일 수업 시간이 기다려져요."라고 말했다. 같은반 배민주양(서울아카데미 국제학교 7학년)도 "학교와 학원 수업에 지칠때가 많은데 부모님과 함께 음악을 배우며 힐링 하는 시간이 작지만 큰 즐거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준휘군과 배민주양은 어르신들이 많은 아카데미 수업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수업 전후정리정돈을 비롯한 봉사활동도 하고 있어 시니어 아카데미 수강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게 상명시니어뮤직아카데미 관계자의 설명이다.
'상명시니어뮤직아카데미' 책임교수인 채유미 교수(상명대 음악학부장, 바이올리니스트)는 "서툴기는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배우고 연주하는 시니어 수강생들의 열정이 정말 놀랍다"며 "아카데미 설립의 취지에 공감하고 열성적으로 교육에 임해 주시는 교수진과 아카데미를 믿고 따라와 주시는 수강생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상명시니어뮤직아카데미'는 경제종합일간지 디지털타임스와 상명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시니어 대상 클래식음악교육프로그램으로 성악, 현악, 관악전공 등의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있고 학기별로 운영된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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