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롯데·비씨 통합페이 구축에
국민도 가세… 불붙는 시장 경쟁
국민도 가세… 불붙는 시장 경쟁
국민카드가 올 1분기 중 QR페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국민카드까지 합류하면서 금융권의 'QR페이 서비스' 시장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9일 "올 1분기 중으로 QR페이를 통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내부적으로 가맹점의 QR코드를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는 MPM(Merchant Presented Mode) 방식으로 채택할지, 개별 소비자의 QR코드를 가맹점이 스캐너를 통해 인식하는 CPM(Customer Presneted Mode) 방식을 채택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QR페이는 QR코드를 통해 결제하는 앱투앱(App to App) 간편결제 서비스이다.
지난 7일 신한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등 3사는 공통 QR코드 결제서비스(통합 QR페이)를 선보였다. 각 카드사가 개발해야 할 QR코드를 일원화하면서 3사의 결제 호환이 가능해졌다. 이는 가맹점들은 3개의 QR코드를 따로 구비할 필요 없이 하나의 QR코드로 고객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삼성카드, 현대카드, 하나카드 역시 QR페이 서비스 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 카드사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느 시점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공통 QR페이 서비스에 대한 시장 반응을 살펴본 후 사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 카드사들이 QR페이 서비스를 시작하면 앞서 서비스를 시작한 카드사들과 공동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카드사 간 통합 QR페이를 권고한 탓에 독자행보가 다소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다수이기 때문이다.
B 카드사 관계자는 "사실 QR페이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시작한다면 타사와 함께 해야 한다"며 "금융당국이 권고까지 한 사안에 대해 나홀로 사업을 진행하면 눈치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주현지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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