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이용자 "시간제한 불합리"
승차공유 모임 "또 다른 규제"
승차공유 모임 "또 다른 규제"
카풀, 출퇴근 시간 허용 반응
출퇴근 시간에 한해 카풀 운행을 허용하는 합의안이 도출됐지만 카풀업체의 반응은 업체별로 엇갈리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극적 합의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풀러스는 유감이라는 반응이다.
카풀 논란 해소를 위해 구성된 사회적 대타협기구는 7일 회의를 통해 카풀을 출퇴근 시간에 한해 운행을 허용키로 전격 합의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공유경제 시대 상생안 마련을 위해 지난 5개월간 150여차례 공식, 비공식 회의를 진행해 왔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 당정이 실무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극적인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카풀업계의 반응은 업체별로 엇갈리고 있다. 지난 1월 택시업계의 사회적 대타협기구 참석을 이끌기 위해 카풀 시범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보다 넓은 범위에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가능해지도록 규제 혁파 합의를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고 싶다"면서 "이번 타협을 시작으로 이용자와 업계 종사자 모두를 위한 새로운 모빌리티 혁신 생태계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그동안 중단된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 서비스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부적인 논의를 거친 후 카풀 서비스 재개 여부 등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반면 또 다른 카풀 업체인 풀러스는 이번 합의안이 "실효성 있는 결론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풀러스 측은 "시민들이 택시가 안잡혀서 불편을 겪는 시간대에 카풀을 투입할 수 없게 돼 유감"이라고 토로했다.
풀러스는 유상카풀은 대타협기구의 방침에 따라 시간을 제한하되 무상카풀은 시간제한을 두지 않을 계획이다. 풀러스는 이용자가 운전자에 자율적으로 최대 5만원까지 지급하는 팁 외에는 연결수수료, 여정비가 일절 없는 무상카풀 '풀러스제로'를 운영 중이다. 풀러스 측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이동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과감하게 투자해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일반 이용자들도 시간제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유연근무제 확산 등으로 출퇴근시간을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아침, 저녁 출퇴근 시간으로 카풀 서비스를 제한한 것 자체가 불합리 하다는 것이다. 승차공유 이용자 모임인 '카풀러'의 김길래 대표는 "오늘 합의로 그동안 카풀 갈등이 종식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이용자들의 출퇴근 시간이 다른 상황에서, 카풀 시간제한에 대한 부분은 또다른 규제가 생긴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
출퇴근 시간에 한해 카풀 운행을 허용하는 합의안이 도출됐지만 카풀업체의 반응은 업체별로 엇갈리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극적 합의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풀러스는 유감이라는 반응이다.
카풀 논란 해소를 위해 구성된 사회적 대타협기구는 7일 회의를 통해 카풀을 출퇴근 시간에 한해 운행을 허용키로 전격 합의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공유경제 시대 상생안 마련을 위해 지난 5개월간 150여차례 공식, 비공식 회의를 진행해 왔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 당정이 실무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극적인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카풀업계의 반응은 업체별로 엇갈리고 있다. 지난 1월 택시업계의 사회적 대타협기구 참석을 이끌기 위해 카풀 시범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보다 넓은 범위에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가능해지도록 규제 혁파 합의를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고 싶다"면서 "이번 타협을 시작으로 이용자와 업계 종사자 모두를 위한 새로운 모빌리티 혁신 생태계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그동안 중단된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 서비스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부적인 논의를 거친 후 카풀 서비스 재개 여부 등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반면 또 다른 카풀 업체인 풀러스는 이번 합의안이 "실효성 있는 결론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풀러스 측은 "시민들이 택시가 안잡혀서 불편을 겪는 시간대에 카풀을 투입할 수 없게 돼 유감"이라고 토로했다.
풀러스는 유상카풀은 대타협기구의 방침에 따라 시간을 제한하되 무상카풀은 시간제한을 두지 않을 계획이다. 풀러스는 이용자가 운전자에 자율적으로 최대 5만원까지 지급하는 팁 외에는 연결수수료, 여정비가 일절 없는 무상카풀 '풀러스제로'를 운영 중이다. 풀러스 측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이동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과감하게 투자해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일반 이용자들도 시간제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유연근무제 확산 등으로 출퇴근시간을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아침, 저녁 출퇴근 시간으로 카풀 서비스를 제한한 것 자체가 불합리 하다는 것이다. 승차공유 이용자 모임인 '카풀러'의 김길래 대표는 "오늘 합의로 그동안 카풀 갈등이 종식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이용자들의 출퇴근 시간이 다른 상황에서, 카풀 시간제한에 대한 부분은 또다른 규제가 생긴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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