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 프로야구 체험존 이용해보니
60대 카메라가 구석구석 보여줘
영상 내마음대로 돌려보기 OK
VR치어리딩 영상 등 큰 호응
60대 카메라가 구석구석 보여줘
영상 내마음대로 돌려보기 OK
VR치어리딩 영상 등 큰 호응
LG유플러스 제공
경기장 구석구석 원하는 곳을 자유롭게 확대해 TV 중계로는 볼 수 없는 구원투수의 준비운동(불펜) 상황과 주루 플레이 등을 초고화질로 감상이 가능해진다. 타석 영상도 마음대로 돌려볼 수 있다. 경기장 내 홈 플레이트 중심으로 설치된 카메라 60대가 홈에서 일어나는 모든 순간을 생동감 있게 포착했고 이 영상은 체험존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를 U+프로야구 5G 서비스로 5G 스마트폰을 통해 생중계했다.
이날 5G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5G' 일반 개통이 시작되면서 LG유플러스 고객은 프로야구 생중계 중 '경기장 줌인'과 '홈 밀착 영상' 등 새로운 기능을 만날 수 있게 됐다. 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면서 스포츠 관람 형태도 바뀌고 있는 셈이다.
프로야구 관객 수는 지난해 800만 명을 돌파했고 이통사들은 야구 마케팅을 통한 고객 확보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 'U+프로야구'는 LG유플러스가 일찍이 5G 시대 킬러콘텐츠로 낙점하고 역량을 집중한 앱이다.
이날 LG유플러스는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 경기 생중계 외에도 중앙매표소 인근과 1루 측 출입구에 경기장과 유사한 환경의 홈 밀착 영상 체험존을 마련했다. 고객들은 타자가 되어 스윙하는 장면을 20여대의 초고화질 카메라가 촬영해 고객이 직접 스마트폰에서 자신의 타석 영상을 다양한 각도로 돌려볼 수 있다. 영상 소장을 원하는 고객들에는 촬영 영상을 개인 이메일로도 제공했다.
체험존에서는 프로야구 외에도 5G 핵심 서비스인 U+가상현실(VR)과 U+증강현실(AR)을 비롯해 아이돌Live(라이브), U+골프 등 다양한 5G 서비스가 시연됐다. 특히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 VR 치어리딩 영상과 치어리더 AR 스티커 등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다만 체험존에서 연령대에 따른 콘텐츠 감상이 제한되지 않아 미성년 고객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LG유플러스는 성인용 VR 콘텐츠에 대해서는 출시 전 영상물등급위원회를 거치는 등 콘텐츠 검증에 신경쓴다는 입장이지만, 지난 1일 강남역 인근에 오픈한 강남역 U+5G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에서도 VR 스타데이트 콘텐츠 내 BJ서윤과 함께하는 거품목욕 등 일부 콘텐츠 선정성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 현장에서는 HMD(Head Mounted Display)착용 후 눈 앞에서 춤을 추는 여성의 신체 일부에 시선이 집중되면서 민망한 상황이 연출됐다는 평이 다수 등장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날 체험존에서 선보인 VR 치어리딩 영상은 체험용으로 실제 5G 스마트 폰에는 탑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300여 개의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를 5G 이동통신 상용화와 함께 선보였는데, 이 중 25%가량이 성인 콘텐츠로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문회사 파이퍼 제프레이는 2020년 미국에서만 VR 성인 콘텐츠 시장규모가 10억 달러(약 1조138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U+프로야구 서비스를 시작한 2017년부터 매년 잠실야구장에 U+프로야구 대규모 체험 부스를 마련하고 고객들에게 서비스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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