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맵, 유전자분석 보험 추천서비스 선봬
DB손보와 빅데이터 기반 상품 개발도
디레몬 '자동보장분석솔루션' 10곳 제공
고객이 보유한 계약정보 실시간 조회
DB손보와 빅데이터 기반 상품 개발도
디레몬 '자동보장분석솔루션' 10곳 제공
고객이 보유한 계약정보 실시간 조회
"보험상품 이해하기가 어렵다고요? '인슈어테크'가 도와드립니다."
보험사들이 인슈어테크(보험+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의 인공지능(AI)기술만 활용해도 고객 수준과 취향에 맞게 복잡한 정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슈어테크 활용 영역이 넓어지면서, 최근 스타트업 업체들이 속속 등장, 기존 보험시장의 개선점을 보완하고 소비자 편의성은 확대한 형태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무엇보다 소비자의 보험 선택권을 강화해준다는 점에서 득이 많다.
◇보맵 "유전자 검사로 보험 추천한다"= 침에 있는 유전자를 분석해 개인에게 필요한 보험을 추천하는 서비스가 국내 최초로 출시된다. 23일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보맵은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보맵'에 유전자를 분석해 고객에게 필요한 보험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보맵은 올해 초 해외 유전자 분석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이 유전자 검사 키트에 타액을 묻혀 제출하면 보맵이 유전자 분석 결과를 토대로 개인에게 필요한 보험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만일 유전자 분석 결과 고객이 특정 질병이나 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을 경우, 보맵은 이를 보장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을 설계해준다.
보맵은 혁식적인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험사와 협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보맵은 지난 2월 DB손해보험과 '모바일 보험 플랫폼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DB손해보험의 인공지능 챗봇, 운전습관 연계 자동차보험(UBI) 등 다양한 인슈어테크 활용 경험과 보맵의 모바일 기반 설계사·고객용 통합보험서비스를 바탕으로 모바일 플랫폼 및 빅데이터에 기반한 새로운 서비스, 신규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류준우 보맵 대표는 "보맵 3.0 버전 출시 이후로 보험 가입부터 확인, 청구까지 모든 프로세스가 가능한 만큼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며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다운로드 수는 150만 건을 돌파했고 보험계약 데이터도 700만 건 이상 확보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맵은 휴대폰 인증 한 번으로 가입한 보험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보험금 청구, 설계사 연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고객이 궁금해 하는 보험상식, 건강정보 등을 카드뉴스로 제작해 선보이고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고객들이 보다 쉽게 보험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디레몬 "올해 말까지 10개 보험사에 자동보장분석솔루션 서비스 제공할 것"= 보험 핀테크 기업 디레몬은 연말까지 자사의 자동보장분석솔루션 서비스인 레몬브릿지를 보험사 10곳에 제공할 계획이다.
레몬브릿지는 B2B 성격의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로, 보험 설계사들은 해당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이 보유한 모든 보험의 최신 계약정보(납입보험료·숨은보험금·해지환급금·보험기간·보장내역 등)에 대해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지난해 초 교보생명을 시작으로 올해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이 레몬브릿지 도입을 완료한 바 있다.
현재까지 국내 빅3 보험사를 포함해 오렌지라이프, 신한생명, 한화손해보험, 동양생명, KDB생명 등 총 8개 사에서 디레몬의 자동보장분석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장분석 입력 자동화 기능도 탑재해 설계사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영업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방대하고 복잡한 보험 데이터를 각 보험사별로 커스터마이징 해주는 것은 물론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과정이 안정적이고, 보안성까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험사들의 해당 서비스 도입이 이어지고 있다.
디레몬은 그 동안 '레몬브릿지'를 통해 보장성 보험의 보장분석을 통한 영업지원 솔루션을 제공해왔던 것에서 더 나아가 은퇴설계를 위한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기반 연금분석 기능을 추가했으며, 위험률 관리를 위한 예상보험금 조회 및 언더라이팅(심사) 지원 솔루션으로 고도화된 기능을 보험사 별로 제공하고 있다.
디레몬 관계자는 "앞으로 자산운용영역인 보험계약(약관)대출, 변액보험 수익률 관리 등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보험의 전영역을 아우르는 보험 전문 데이터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병서·윤선영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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