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이 핵심 계열사인 '탈(脫)현대·기아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거 현대·기아차가 고속 성장을 기록할 때만 해도 이를 등에 업고 덩달아 성장해왔지만, 현대·기아차가 무너지자 줄줄이 무너지는 '도미노 현상'을 겪으면서다.
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1분기 '완성차 해상운송'(PCC) 부문에서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비계열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글로비스는 2009년 PCC 사업 진출 이후 현대·기아차 외 세계 완성차업체와 중장비 제조사, 중고차 유통사 등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벌인 결과 비계열 매출 비중이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미국 테슬라의 모델3을 미국에서 북유럽으로 수출하는 물량을 따내는 등 다양한 수주 실적을 거두고 있다. 또 올해 3월에는 스웨덴 선사 스테나 레데리와 유럽 해운 합자회사 '스테나 글로비스'를 설립해 유럽 현지에서 완성차 연안 해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모듈·핵심부품 제조업체인 현대모비스도 비계열사 핵심부품 수주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작년 세계 완성차업체 대상으로 수주한 핵심부품 실적은 16억5700만 달러(약 1조9320억원)로 전년보다 36.4% 증가했고, 올해는 21억1600만 달러로 27.7%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1분기에 완료한 핵심부품 비계열 수주는 1억1400만 달러에 이르며 지역별로는 북미 1500만 달러, 중국 1800만 달러, 일본 8100만 달러 등이다.
현대모비스는 세계 완성차업체에 공급하는 제품도 기존 램프 위주에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미국 주요 업체를 대상으로는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DIH)와 ADAS용 레이더 등을 납품하고, 중국 시장에는 전자식 조향장치(R-MDPS)와 전자식 차체 제어 시스템(ESC), 배터리 충전기(OBC)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배기가스 규제에 따른 친환경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일본 업체에도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와 디지털 오디오, 센터 디스플레이 등 램프 외 수주 제품군 다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비단 현대차그룹 내 계열사뿐만 아니다. 현재 자동차에 없어서는 안 될 타이어도 마찬가지다. 한국·금호·넥센타이어로 대표하는 국내 '빅3' 타이어 업계는 내수 최대 완성차 업계인 현대·기아차를 주 납품처로 삼으면서도 유럽, 미국 등 세계 완성차 업체로 신차용타이어(OE) 공급을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한국타이어가 국내 타이어 업계 중 가장 현대·기아차 납품 비중이 낮은 것으로 안다"며 "현대·기아차가 국내에서는 최대 고객사이기는 하지만, 납품 비중을 다른 쪽으로 늘려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한 조처일 것"이라고 말했다.
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1분기 '완성차 해상운송'(PCC) 부문에서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비계열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글로비스는 2009년 PCC 사업 진출 이후 현대·기아차 외 세계 완성차업체와 중장비 제조사, 중고차 유통사 등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벌인 결과 비계열 매출 비중이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미국 테슬라의 모델3을 미국에서 북유럽으로 수출하는 물량을 따내는 등 다양한 수주 실적을 거두고 있다. 또 올해 3월에는 스웨덴 선사 스테나 레데리와 유럽 해운 합자회사 '스테나 글로비스'를 설립해 유럽 현지에서 완성차 연안 해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모듈·핵심부품 제조업체인 현대모비스도 비계열사 핵심부품 수주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작년 세계 완성차업체 대상으로 수주한 핵심부품 실적은 16억5700만 달러(약 1조9320억원)로 전년보다 36.4% 증가했고, 올해는 21억1600만 달러로 27.7%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1분기에 완료한 핵심부품 비계열 수주는 1억1400만 달러에 이르며 지역별로는 북미 1500만 달러, 중국 1800만 달러, 일본 8100만 달러 등이다.
현대모비스는 세계 완성차업체에 공급하는 제품도 기존 램프 위주에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미국 주요 업체를 대상으로는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DIH)와 ADAS용 레이더 등을 납품하고, 중국 시장에는 전자식 조향장치(R-MDPS)와 전자식 차체 제어 시스템(ESC), 배터리 충전기(OBC)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배기가스 규제에 따른 친환경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일본 업체에도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와 디지털 오디오, 센터 디스플레이 등 램프 외 수주 제품군 다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비단 현대차그룹 내 계열사뿐만 아니다. 현재 자동차에 없어서는 안 될 타이어도 마찬가지다. 한국·금호·넥센타이어로 대표하는 국내 '빅3' 타이어 업계는 내수 최대 완성차 업계인 현대·기아차를 주 납품처로 삼으면서도 유럽, 미국 등 세계 완성차 업체로 신차용타이어(OE) 공급을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한국타이어가 국내 타이어 업계 중 가장 현대·기아차 납품 비중이 낮은 것으로 안다"며 "현대·기아차가 국내에서는 최대 고객사이기는 하지만, 납품 비중을 다른 쪽으로 늘려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한 조처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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