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및 티브로드 계열법인의 합병·인수 관련 변경허가와 인가 등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은 △방송법에 따른 합병 변경허가와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에 따른 합병 변경허가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합병 인가 △주식취득·소유 인가 △공익성 심사를 신청했다. SK텔레콤의 티브로드 노원방송 주식 취득 (55%)과 관련해서는 △'방송법'에 따른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주식취득·소유 인가가 신청됐다.
또 SK스토아의 SK텔레콤 자회사로의 이관과 관련한 '방송법'에 따른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도 함께 신청됐다. SK스토아는 데이터홈쇼핑 방송채널사용사업자 (PP)인 SK브로드밴드의 자회사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변경허가·인가 등 신청과 관련해 방송법,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 전기통신사업법 등 관계 법령 및 고시가 정한 절차와 기준에 따라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통신·방송 이종 산업의 결합으로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지역성과 공공성 우려에 대해서는 최대한 노력하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헌 SK텔레콤 실장은 "과거 M&A 시도 후 안된 적도 있지만 지금은 다른 상황"이라면서 "많이 상의해 가면서 절차가 진행되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2016년에도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간 합병을 신청했지만 공정경쟁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불허 판정을 받은바 있다.
또한 이 실장은 LG유플러스와 CJ헬로 인수건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형태의 차이가 있다고 볼 수는 있지만 산업 재편의 한 모양이라고 본다면 동일 선상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 계획과 관련해서는 "SK브로드밴드에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을 것이나 말 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공정거래위원회에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과 관련한 기업결합심사도 신청할 예정이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