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한화그룹이 베트남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작년 1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공장 준공식에서 "베트남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환경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한화그룹은 세계환경의 날인 5일 오전 베트남 남부 빈롱시에서 부유 쓰레기 수거용 선박 두 대를 제작해 현지 지역기관에 전달하는 기증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선목 한화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사장과 현지 법인장들을 비롯해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의 응웬 티 티엔 푸엉 과학기술국장 등 현지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기증한 보트는 한화큐셀의 고성능 태양광 모듈 큐피크(Q.PEAK)를 장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컨베이어 장치를 달아 부유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전장 6.45m, 폭 2.3m, 높이 2.6m의 크기로 매일 6~7시간씩 메콩강을 오가며 부유 쓰레기들을 수거한다.
대당 하루 280㎏, 보트 두 대가 연간 200~220톤의 부유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이 보트는 디젤이 아닌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로 구성한 친환경 보트다.
최 사장은 "세계 1위의 태양광 사업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UN(국제연합) 지속가능발전 목표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태양광 보트 기증식에 앞서 한화그룹은 수상쓰레기 문제와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디지털 캠페인도 하고 있다. 지난 5월 23일부터 시작한 이 캠페인은 보름 만에 340만 건의 영상 뷰와 9000여건의 공유를 이끌어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그룹 측은 전했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한화그룹은 세계환경의 날인 5일 오전 베트남 남부 빈롱시에서 부유 쓰레기 수거용 선박 두 대를 제작해 현지 지역기관에 전달하는 기증식을 했다.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의 웬 티 티엔 프엉 과학기술국장(왼쪽부터)과 최선목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사장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이 베트남 남부 빈롱시에 기증한 쓰레기 수거용 태양광 보트가 메콩강을 청소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