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마케팅 인력 대거 채용
JW중외제약 200여명… 33% ↑
한미약품·GC녹십자 등도 확대
일자리·부가가치 창출 효자
10년내 일자리 30만개 전망
JW중외제약 200여명… 33% ↑
한미약품·GC녹십자 등도 확대
일자리·부가가치 창출 효자
10년내 일자리 30만개 전망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만성적인 경기불황에도 바이오제약 산업이 높은 고용과 부가가치를 극대화 하는 미래 신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JW중외제약이 200여명, 한미약품이 160여명을 선발하는 등 주요 바이오제약 업계들이 인재 채용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제약 업계 1위인 유한양행은 지난해보다 상반기 채용 인원은 줄었지만, 하반기에는 상반기의 1.5배 수준으로 채용 인원을 늘려 우수인재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GC녹십자, 대웅제약도 일자리 창출에 가세하고 있다.
올해 JW중외제약이 채용한 인원은 200여명으로, 지난해 상반기(150여명)보다 33% 증가한 수준이다. 99명은 공채로, 나머지는 수시로 선발했고, 영업·마케팅 인력이 채용 인원의 70%를 차지했다. 생산·품질관리도 15%, 연구는 10%, 관리 등 기타부문은 5%대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 한 해 동안 300여명을 채용한 바 있다.
한미약품도 올 들어서만 현재까지 164명을 채용했다. 생산·품질관리 인력이 채용 인원의 절반인 51%를 차지했고, 영업·마케팅 34%, 연구 10%, 기타 5% 등이다. 이 회사는 지난 한 해 동안 340명을 채용한 바 있다.
지난해 140여명을 채용한 유한양행은 올해 공채를 통해 40명을 채용한 상태다. 이 회사는 올해 100여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GC녹십자는 올들어 현재까지 90여명을 채용했다. 신입이 60여명, 경력이 30여명이다. 아직 상반기 수시 채용을 진행 중인 만큼, 이달 말까지 채용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 110여명을 채용한 바 있다. 2018년 전체로는 190여명을 선발했다.
대웅제약도 올 들어 수시채용으로 약 40명을 채용했다. 매년 한차례 공채를 실시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신입공채를 통해 100여명을 선발했다. 올해 공채 계획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제약업계 종사자수는 2015년 9만명을 돌파한 이후 3년 연속 증가해 2017년에는 9만5524명에 달했다. 2008년 7만5406명 이던 제약업계 종사자수는 10년 전보다 27%나 증가하며 떠오르는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제약업계는 해마다 신규 채용을 지속해 제조업 평균(1.3%)의 2배가 넘는 연평균 2.7%의 고용 증가율(2008~2017년)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협회가 고용정보원 등의 자료를 인용해 분석한 결과, 제약산업의 청년고용 증가비중(2009~2014년)은 전 산업군에서 가장 높은 45.5%에 달했다. 또한 제약산업의 향후 10년간 고용증가율 전망치(2016~2026년)도 3.4%로, 제조업 가운데 가장 높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산업은 경기불황 속에서도 일자리 뿐만 아니라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는 효자 산업"이라며 "범정부적인 지원으로 우리나라가 10년 이내 7대 제약강국으로 도약한다면, 직접 일자리는 17만개, 의약품 전 과정에 관여하는 연관 일자리는 30만개가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보건복지부의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2018~2022년)'에 따르면 국내 제약시장 규모는 2012년부터 5년간 연평균 3.1% 성장해 2016년 기준 20조원을 돌파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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