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제조업 경기가 더 안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 산업연구원이 국내 10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다. 3분기 시황 전망은 90으로 전분기에 비해 8포인트(P) 하락했다. 3분기 매출 전망은 96으로 6P 떨어졌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전 분기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더 우세하다는 것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즉, 제조업체들은 3분기 시황과 매출이 2분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이 뿐만 아니다. 3분기 내수와 수출 전망치도 100 밑으로 동반 하락했고, 설비투자와 고용 전망 역시 하회했다.
게다가 일본의 수출규제는 향후 제조업 전망을 더욱 우울하게 만든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 일본의 수출규제 발표가 나오기 전에 나온 것이다. 일본의 '적반하장식' 경제보복 영향이 경기 심리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부정적 전망은 더 높게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반도체는 미·중 무역분쟁에다 이번 일본의 수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을 다녀왔지만 뾰족한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사면초가의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고 통제할 수 없는 대외여건의 호전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향후 한국 제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선 주력산업의 고도화, 규제개혁, 미래 먹거리 지원 등 대내 정책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하지만 정부 정책은 달라진 게 거의 없다. 정부가 외치는 소득주도성장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도리어 기업들의 생산과 투자의 발목을 잡고있다. 이대로 가다간 제조업은 더 추락할 것이고 경기 하방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경제정책 기조를 바꾸면서 비상대책을 수립해야할 시점이다. 우리 제조업이 더 깊은 수렁에 빠지기 전에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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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일본의 수출규제는 향후 제조업 전망을 더욱 우울하게 만든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 일본의 수출규제 발표가 나오기 전에 나온 것이다. 일본의 '적반하장식' 경제보복 영향이 경기 심리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부정적 전망은 더 높게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반도체는 미·중 무역분쟁에다 이번 일본의 수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을 다녀왔지만 뾰족한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사면초가의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고 통제할 수 없는 대외여건의 호전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향후 한국 제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선 주력산업의 고도화, 규제개혁, 미래 먹거리 지원 등 대내 정책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하지만 정부 정책은 달라진 게 거의 없다. 정부가 외치는 소득주도성장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도리어 기업들의 생산과 투자의 발목을 잡고있다. 이대로 가다간 제조업은 더 추락할 것이고 경기 하방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경제정책 기조를 바꾸면서 비상대책을 수립해야할 시점이다. 우리 제조업이 더 깊은 수렁에 빠지기 전에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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