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모씨 등 '아오리라멘' 전 점주 2명은 승리가 대표로 있던 본사 '아오리에프앤비'를 상대로 각각 1억 6000여 만 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지난달 12일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박씨 등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49평 규모의 '아오리라멘' 가맹점을 열었다가 버닝썬 사태로 매출이 급격히 떨어져 올 4월 말 매장을 닫았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개업 후 넉 달가량 월평균 6700만원 상당의 매출액을 올렸지만, 버닝썬 사태 이후 지난 2월부터 매출이 반 토막 이상 나 심각한 적자를 봤다.
이들은 "가맹계약의 특수성에 따라 가맹사업자 외에 가맹본부에도 명성 유지 의무가 인정되는데 피고와 승리는 버닝썬 사태를 초래함으로써 이 의무를 위반했다"며 "그에 따라 원고들이 입은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청구한 금액은 버닝썬 사태로 피해를 봤다는 매출액에 계약대로 매장을 유지했을 시 벌어들였을 영업이익을 합한 값이다.
한편, 소송의 첫 변론은 다음 달 30일 열린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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