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헌 대표 "실적 부진 만회"
과감한 글로벌 시장 공략 시사
"신속한 의사결정, 유연성 확보"
구조조정에 관한 우려는 일축
과감한 글로벌 시장 공략 시사
"신속한 의사결정, 유연성 확보"
구조조정에 관한 우려는 일축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사진)가 오는 8월 단행될 조직개편을 통해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 부진을 만회하겠다고 제시했다.
이 대표는 3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넥슨 청소년 프로그램 챌린지(NYPC) 토크콘서트'에서 인사말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넥슨이 1등이기는 했지만 국내, 해외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이번 조직개편은) 더 잘하기 위해서 진행하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넥슨코리아는 내달 온라인 사업 부문과 모바일 사업 부문의 통합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최근 넥슨이 출시한 작품의 성적이 기대치를 밑돌고 있고, 특히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의 지분 매각이 불발로 그친 이후 첫 조직개편 이다보니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외부의 이같은 우려섞인 분석에 대해 이 대표는 "사업본부 통합은 다양한 시각에서 옛날부터 검토해 왔고,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새로 개편되는 사업조직은 김현 넥슨코리아 사업 부사장이 총괄 책임을 맡게 되며, 게임별로 담당 조직이 새로 구축된다. 회사 측은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의 플랫폼 구분이 무의미해지는 환경 속에서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춰 급변하는 게임시장의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넥슨이 개최한 토크콘서트에서는 '프로그래머, 다양한 분야에서 세상을 바꾸다'를 주제로 김동건 넥슨 데브캣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 김형진 에누마 게임 디자이너, 남세동 보이저엑스 대표,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 등의 강연이 펼쳐졌다. 강연자들은 토크콘서트를 통해 코딩 학습의 동기를 부여하고 진로에 대한 다양한 조언을 제공했다.
이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하는 넥슨이라는 회사에서 가장 기초가되고 잘하는 게 코딩과 프로그램"이라며 "청소년들이 게임개발에 활용되는 코딩의 예시를 보면서 전문가의 영역이라고 생각한 코딩을 가깝게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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