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 김필수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포럼] 한국GM, `철수않는다` 믿음 줘야](http://contents.dt.co.kr/images/201908/2019081302102369061002[1].jpg "[포럼] 한국GM, `철수않는다` 믿음 줘야")
공작자금 투입 후 지금까지 나타나는 현황은 아주 긍정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선 GM의 베라 CEO가 선언한 대로 미래 GM은 단순한 제작사가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완성이라는 기업으로 탈바꿈 할 예정이다. 이에맞춰 북미 공장 5개 철수와 해외 공장 3개 철수 선언으로 이어졌고 해외 공장 중 창원공장일 가능성도 항상 언급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의 강성노조의 이미지와 연례 노조파업 등 사업장으로서의 장점은 이미 사라졌고 철수는 결정된 사안이라는 예상이 힘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연구시설과 생산시설을 갈라서 법인을 따로 마련하여 가성비를 정리해 놓았다고 할 수 있다. 부평 연구시설과 인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아주 괜찮은 대상인 만큼 나중에 철수나 매각, 합종연횡을 하기에 좋은 대상이라 할 수 있다. 연구개발 회사만 남겨두고 철수해도 아주 좋은 가성비가 예상되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 무엇을 하든 최고의 가성비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군산 공장 폐쇄 이후 그 다음은 창원공장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다. 협상에서 창원공장에서 향후 신형 CUV를 생산한다고 하고 있으나 신차를 생산한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생산과 판매는 별개라는 공식을 유념해야 한다는 것이다. 창원공장은 경차 생산 등 그리 가성비 좋은 차종은 없는 실정이다. 신형 CUV를 배치한다고 해도 나와 봐야 하는 것이고 팔려야 하는 것인 만큼 안전은 보장되지 못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창원공장은 유심히 들여다보고 진행사항을 잘 봐야 한다는 것이다. 과연 정부에서 공작자금 8000억원을 투입하여 놓고 돈은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인지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
이 모든 과정을 보면 한국GM의 역량을 늘린다고 하고 있으나 동시에 철수를 위한 철저한 작업도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호주나 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 철수 사례를 철저히 분석하면 앞으로의 국내 그림은 예상할 수 있다.
정부는 정신 차려야 할 것이다. 이번 정권은 물론이고 다음 정권에 무조건 폭탄 돌리기식으로 하기 보다는 안정된 직장과 경제적 후유증을 줄일 수 있는 최대한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타국 철수 사례라는 오점을 남기지 말고, 알차고 안정된 한국GM이 될 수 있도록 확인 또 확인을 해야 한다.
그리고 철수 등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도 하나하나 준비하여 충격 완화를 위한 준비도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사후 약방문식 태도는 이제는 버려야 한다. 여기에 무엇보다 한국GM의 철저한 자기 의식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 GM의 명령에 의하여 철저하게 진행되는 특성상 그리 높은 신뢰성은 없다고 할 수 있다. 고민은 점차 많아지고 있다. 그래서 이미 그려놓은 순서대로 움직이는 형국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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